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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월악산 산행 (2025. 05. 31)

■ 산행일 : 2025년 5월 31일 

■ 산행지 : 월악산

■ 코스 : 보덕암 주차장 (11:05) → 하봉 → 중봉 → 영봉 → 덕주사 주차장 (16:00)

■ 동행 : 27년전 직장 상사

 

청주공항에서 지점장님을 만나 그 분 차로 편안히 덕주사 주차장으로 왔고,

그 곳에서 택시를 타고 오늘의 들머리 보덕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탐방로 안내판을 보고 계시는 저 분은 내가 아주 오래 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27년전 제주지점에서

지점장님으로 모셨던 분이다.

한 2년 같이 근무했고,

그후 지점장님은 본점 인사과장으로 인사발령이 났고...나는 1년정도 더 근무하다 퇴직을 하였다.

사무실 개업 즈음하여 통화 좀 했었고, 우리 사무실에도 함 찾아왔었다.

그리고는 서로의 삶에 파무쳐 사느라 오랜 세월 소통이 없다가 최근 다시 지점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전화 통화를 몇번 하게 되었고....

그러다 어느날 내가 지나가는 말로 '등산 같이 하실래요?'라고 여쭈게 되었다.

'언제 식사 함 해요'라는 말처럼 걍 인삿말 정도로 가볍게 던진 말이였는데 지점장님 대답은...

"청주공항에서 봅시다"

 

 

 

 

그리하야 이렇게 함산하게 된 것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당췌 쉽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를 더듬어보니 같이 근무할 적에도 지점장님은 매사 시원시원하셨다.

조리있게 설득을 하면 반대하는 법이 없으셨다.

그런 지점장님은 난 좋아했었다. 

그렇다! 우리 둘은 코드가 맞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이런 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보덕암.

 

 

 

보덕암 대웅전.

 

 

 

시루떡 바위.

 

 

 

1시간 정도를 올라서니 드디어 조망이 떠졌다.

예전 100대 명산 하면서 월악산을 찾았을 때 안개때문에 도둑맞았던 충주호 조망이 너무 반가웠다.

 

1시간 동안 지점장님이랑 참 많은 대화를 나눴다.

지점장님이 잘 들어주시니 어리광 부리듯 참 많이 조잘거렸다.

 

 

 

송계리 쪽 풍경인듯...

 

 

 

지점장님이랑 한컷.

 

지점장님은 서울 강남에 사신다.

 

 

 

충북 산들의 전형적인 풍경.

 

하봉과 중봉이 멋지게 보이고 있다.

 

 

 

지점장님이 멋지게 담아주셨다.

 

 

 

하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전경.

 

 

 

가야할 중봉과 영봉의 모습.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영봉의 모습.

 

 

 

하산할 능선. 멀리 주흘산이 보이고 있다.

그 앞 우측으로 부봉이 보이고 있다.

 

 

 

영봉에서 바라본 중봉.

 

 

 

전날 잠을 설쳤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월악산 정상에서 지점장님과의 역사적인 인증샷을 완성한다.

 

 

 

그러니 내가 만세를 부를만 했다.

 

 

 

월악산 정상의 모습.

 

 

 

마애블과 덕주사로 이어지는 능선길.

 

 

 

 

 

 

 

 

 

헬기장에서 본 영봉.

 

 

 

덕주사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하봉, 중봉, 영봉의 모습.

여기서 보니 영봉이 매우 웅장하다.

 

 

 

하산하면서도 대화는 계속 이어진다.

 

 

 

하봉, 중봉, 영봉을 배경으로...

 

 

 

 

 

 

 

보물 406호인 마애블.

 

16시에 덕주사 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의미있는 산행을 마무리했다.

매점에서 음료수랑 아이스크림 먹고 우린 단양으로 향했다.

단양에서 지점장님이 저녁을 사줘 맛있게 먹고 담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지점장님의 시원시원한 호응으로 편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