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오름

영주산, 모구리오름 (2022. 03. 06)

제주 민속신앙에서 한라산, 청산(성산일출봉), 영주산, 산방산, 두럭산을 '제주의 5대산'으로 일컫는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두럭산은 뭐지...아니,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산이 있단말인가. 갑자기 가슴이 설레였다. 갈 곳이 생겨서...

근데 알고보니 김녕리 바닷가 속에 있는 산이란다.

암튼...

높은오름 탐방을 마치고 성읍에서 점심을 먹은 후, 제주의 5대산 중 하나인 영주산으로 왔다.

거참, 우연도 이런 우연이...

영주산 오름관리단체가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란다.

음....오름관리도 좋지만, 이번 대선 관리 좀 제대로 해야할 것으로 보임. 

국민들이 선관위땜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제주 태역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지꽃.

 

 

 

 

 

 

 

 

 

 

 

한쌍의 노부부가 영주산을 천천히 오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멀리서 한장 담아본다.

백년해로를 기원합니다.

 

 

 

 

영주산의 시그니쳐....천국의 계단.

 

신선이 살았다는 곳이라 해서 신령스럽다는 의미로 영모루라고 불리웠다가

영지...영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주산은 저기 멀리 보이는 높은오름보다 비고가 1m 더 높다. 영주산의 비고는 176m.

영주산은 높으면서 주변에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없어서 조망이 아주 좋다.

 

백약이오름, 높은오름, 동검은이오름, 좌보미오름이 보이고 있다.

 

 

 

 

 

성불오름, 부대오름, 부소오름, 거문오름, 개오름(뒤에 비치미오름이 숨어있음), 돌리미오름, 송당 민오름,

거슨세미오름(뒤에 안돌오름이 숨어있음), 밧돌오름이 보이고 있다.

정상에 주변 오름 안내판이 있었는데, 거슨세미오름이 잘못 표시되어 있었다.

 

 

 

 

 

 

 

 

 

 

 

 

혈세 615억원이 투입돼 2016년에 완공한, 제주 최대 저수지인 성읍저수지.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농업용수 공급실적은 매우 저조하다고.

사용료는 공짜이지만 농경지까지 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반면

농업용 지하수원수대금이 워낙 저렴한지라,

성읍 저수지 농업용수 이용이 농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는 얘기.

 

 

 

 

 

여문영아리오름, 새끼오름, 대록산, 소록산, 구두리오름을 볼 수 있다.

 

 

 

 

 

모지오름(뒤에 따라비오름 숨어있음), 새끼오름, 물영아리오름, 여문영아리오름 등을 볼 수 있음.

 

 

 

 

 

가세오름과 토산봉, 갑선이오름, 설오름, 병곳오름을 볼 수 있다.

 

 

 

 

 

올레 3-A코스에서 오르는 통오름과 독자봉이 보인다.

 

 

 

 

 

유건에오름과 모구리오름.

 

 

 

 

 

전부 미답지인 오름들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바로 앞에 보이는 오름은 남산봉이고, 그 뒤에 있는 오름은 제석봉과 달산봉,

우측에 뾰쪽한 오름은 도청오름이 아닐까.

아직도 안가본 오름들이 많구나.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영주산 근처에 있는 모구리오름을 찾는다.

모구리오름 앞에 모구리야영장이 있었다.

제주가 고향이고 오래 살았는데 모구리야영장의 존재는 이제야 알게된다.

야영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름을 향하여 오다보면 이런 모습을 접하게 된다.

앞에 보이는 오름이 바로 모구리오름.

 

 

 

 

 

 

계속 걸어오니 들머리가 나타나고,

 

 

 

 

 

초입에 철쭉나무들이 많았고,

 

 

 

 

 

이후에는 기분좋은 태역밭이 나타난다.

 

 

 

 

 

조금 더 가니 갈래길이 나오고,

난 이 지점에서 좌틀한다.

 

 

 

 

 

평범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비고 82m인 모구리오름은 정상이 빨리 나타났다.

정상 조망은 뛰어난 편은 아니다.

 

 

 

 

 

백약이, 좌보미, 동검은이를 볼 수 있고,

 

 

 

 

 

궁대악, 후곡악, 다랑쉬, 용눈이도 볼 수 있으며....

 

 

 

 

 

은다리오름, 낭끼오름, 대왕산, 두산봉, 지미봉도 볼 수 있다.

 

모든 조망이 나무에 좀 가린다.

 

 

 

 

반대편으로 내려서니 멋진 편백나무 숲길이 나온다.

 

 

 

 

 

 

 

 

 

 

 

계속 걸어가니 올때 나왔던 갈래길이 다시 나왔다.

 

 

 

 

 

다 내려와서 한라산을 병풍삼은 영주산을 멋지게 찍을 수 있었다.

그동안은 영주산을 주로 북서쪽에서만 바라보았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영주산이 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