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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한라산 (어리목-윗세족은오름-어리목, 2021. 09. 04)

 

오랬만에 한라산에 왔다.

 

 

 

 

 

 

어리목 주차장이 한적하다.

 

 

 

 

 

 

 

 

 

 

 

 

 

 

 

 

 

사제비동산 약수터에 도착,

오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렸다. 시원한 약수물에 세수 한번하고 잠시 숨을 고른다.

 

 

 

 

 

어느덧 억새가 나타났구나. 선두룩한 바람까지...

그래 한라산에는 가을이 오고 있었다.

 

 

 

 

 

쳇망오름과 사제비동산.

그 뒤로 보이는 오름들이 오늘은 구름에 가렸다.

 

 

 

 

 

 

 

 

 

 

 

 

 

 

 

 

 

만세동산 전망대에는 등반객 한사람이 홀로 외로이 서있다.

구름에 많은 것이 가렸지만 나도 전망대에 들려본다.

 

 

 

 

 

 

 

 

 

 

 

역시나 부악은 구름 뒤에 숨었다.

 

 

 

 

 

만세동산 앞으로 하산하는 등산객을 땡겨본다.

 

 

 

 

 

윗세오름...롱 타임 노씨.

 

 

 

 

 

장구목, 별일 없었지.

 

 

 

 

 

반가움에 함 땡겨본다.

 

 

 

 

 

내 앞으로는 한 남자가 걸어가고 있고,

 

 

 

 

 

뒤를 돌아보니, 한 중년여성이 묵묵히 걸어오고 있었다.

설마 두분 부부는 아니겠지요.

 

 

 

 

 

철 지난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고,

 

 

 

 

 

심어놓은 털진달래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내년 봄에 니네들 보러 오께.

 

 

 

 

 

윗세오름 대피소는 한적했고, 진행중 공사로 어수선했다.

 

 

 

 

 

노루샘에서 윗세족은오름까지 이처럼 공사를 위해 나무테크가 걷어져 있었다.

 

 

 

 

 

윗세족은오름에 올라 구름이 드리워진 백록담을 바라본다.

 

 

 

 

 

만세동산 앞으로 펼쳐진 평원이 참으로 드넓다.

예전에는 저기서 소나 말을 방복하여 키웠고, 만세동산에서 그 우마들을 살폈다고...

그래서 만세동산을 망동산이라고 불리웠단다.

윗세족은오름에서 내려다 보니 그 말들이 실감이 났다.

 

 

 

 

 

굳 에프터눈, 민대가리...

 

 

 

 

 

민대가리 앞으로 나있는 어리목 탐방로를 땡겨보니

등산객이 한사람도 안보인다.

 

 

 

 

 

영실 등산로도 함 땡겨본다.

 

 

 

 

 

윗세족은오름 정상에서는 참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넓은 나무테크가 있어 쉬기가 좋다. 까마귀가 텃세를 좀 부리긴 한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 왕복하는 경우, 반환점을 윗세족은오름으로 정하는 편이 현명할 듯.

 

 

 

 

 

넓게 펼쳐진 선작지왓의 모습.

 

 

 

 

 

윗세누운오름 뒤로 윗세붉은오름이 슬쩍 보이고 부악 옆으로 족은방애오름과 방애오름이 포진하고 있다.

 

 

 

 

 

다시 윗세오름 대피소로 향하고,

 

 

 

 

 

이제 하산이다.

 

 

 

 

 

내려서며 어승생악에게도 눈길 함 주고...

 

 

 

 

 

한라산에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