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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2024. 06. 02) 작년 봄 비슬산/팔공산 산행 이후로 오랫동안 육지 산행을 못했다.작년 8월말에 동문 체육대회 준비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열정을 불사르다 보니 그해 가을을 통으로 날렸고,올해에는 동창회장 맡아 동창들이랑 올레길, 둘레길 등등만 다니며 또 봄까지 건너뛰니산행 열정은 식어버렸고 허벅지 근육은 가출 상태인 상황...그런 와중에 요즘 컨디션 최상(내가 보기에는) 친구가 '설악산 공룡능선' 가자며 훅 들어온다.5월 격무에 만신창이 상태라 거절해야 마땅하지만,내가 그래도 명색이 산꾼인데 산에 그것도 설악산 가자는데 어찌 노를 외치겠는가. 공룡능선은 두 번째다.2020년 가을에 아내랑 와서 오색에서 1박을 했고,대청봉을 거쳐 희운각대피소까지는 아내랑 함께 걸었고 이후 난 공룡능선 아내는 천불동계곡를 향했었다.그 당시 .. 더보기
한라산(관음사-백록담-관음사, 2024.04.28) 오늘은 간만에 아내랑 한라산에...   자 오늘 고생 좀 해봅시다.   그래도 초반은 쉬운 길.   돌길이 나타나지만 큰 오르막이 아니니...    자 여기까지가 봄날...    이제부터 관음사 코스가 그 본색을 드러내지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잘 걷고 있는 아내.    무엇보다 오늘은 호흡이 안정적...    수국과 비슷하게 생긴 이 꽃은 분단나무 꽃. 분단나무는 일본의 특정 지역과 제주도와 울릉도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희귀한 나무라고 한다.   드뎌 삼각봉 대피소가 나오고...    삼각봉대피소에 다다라 시선을 좌측으로 돌리면 동부지역 오름들이 쫘악 보인다.우선 물장오리와 큰개오리가 눈에 들어온다.    삼각봉.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내.    여서도가 멋지게 조망되고.... 더보기
한라산 눈꽃산행 (관음사-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2023. 12. 03) 금요일에 08:00~10:00대 마지막 한자리 남아있는 거 잽싸게 낚아채서 한라산 탐방 예약에 성공했다. 도민들 입장에서는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그리 달갑지가 않다. 08시 22분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은 요런 모습. 08시 57분, 숫가마터를 지난다. 09시 06분, 탐라계곡을 지난다. 이쯤에서 대부분 아이젠을 하던데...난 걍 오른다. 옆을 보니 요런 모습이 들어오고... 눈이 점점 많이 보이더니... 개미등을 지나면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설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들려오고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찍기에 여념들이 없다. 좋다, 좋아.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눈꽃 세상. 10시 16분, 삼각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아이젠을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또 그냥 간다. 왕관릉은 구름에 가려.. 더보기
한라산 철쭉산행 (어리목-윗세족은오름-어리목-어승생악, 2023. 06. 03) 한라산 철쭉이 보고 싶어서 간만에 어리목을 찾았다. 근데 어리목 정류장에 도착을 해보니 정류장 주차장, 광장 주차장 모두 만차인 상황, 오늘 철쭉이 만개한 모양이구나. 정류장 주차장을 함 쓰윽 돌아보는데 차 한대가 금방 나갔는지 빈자리가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2개 주차장의 유일한 한자리가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올해는 이상하게 뭔가가 자꾸 되네. 어리목광장 주차장에 와보니 역시나 만차인 상황, 대형버스도 많이 보였고... 사제비동산에 올라 만세동산을 바라본다. 정상에 감도는 붉은 기운이 오늘 등산의 기대감을 높혀 주었다. 노꼬메오름을 당겨보니 족은노꼬메를 향하는 등산로가 또렷이 보였다. 철쭉과 어우러진 어리목 탐방로. 삼형제오름도 당겨보고.... 어리목 철쭉화원 1. 어리목 철쭉화원 2. .. 더보기
한라산 산행 (관음사-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2023. 05. 01) 어제 간만의 올레에 이어 오늘은 간만의 백록담. 탐방예약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는데 8시이전 관음사코스에 자리가 남았더라. 친구와 7시 30분에 국제대 주차장에서 만났고, 내 차를 그곳에 파킹한 다음 친구 차를 타고 관음사에 왔다. 이왕 백록담 가는거 사라오름까지 풀코스로 다녀오자고 제안하니 친구도 좋단다. 입구에서 사진 한장 박고, 7시 40분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도 말을 많이했는데 오늘도 우린 계속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탐라계곡에 다다랐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고... 여기서 잠시 쉬고...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데도 친구는 계속 얘기한다. 지치지도 않나보다. 09시 38분경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한다. 삼각봉대피소에서 각자 사진 한방씩 박고, 과일 좀 먹고, 화장실도 다녀.. 더보기
진달래 명산 비슬산 산행 (관기봉-천왕봉, 2023. 04. 23) 현풍터미널에서 7시45분에 비슬산자연휴양림을 가는 버스를 타려고 7시쯤에 숙소에서 나왔다. 오늘도 점심은 산에서 대충 때워야 할듯하여 편의점에서 빵·삶은계란·쵸코바와 우유를 샀고, 생수는 모텔에 있는 것 2병을 배낭에 넣었다. 부실한 점심이 예정되어 있으니 아침은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을 찾았지만 문 연곳이 없었다. 이리저리 막 헤매고 있는데 도로 건너편에 있던 한 남성분이 '어디를 찾느냐'며 말을 걸어온다. 그분이 아니였으면 절대 찾을 수 없는 곳에 문을 연 식당에 있었고, 그곳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이번 산행에서는 고마운 분들을 여럿 만났다. 어제 생수를 주었던 착한 아주머니와 오늘 아침 해결에 도움을 주신 아저씨, 그리도 또 한분이 있다. 어제 갈아타는 정류장에서 만났던, 나이가 나보다 많아보.. 더보기
대구의 진산 팔공산 산행 (수태골-갓바위, 2023. 04. 22) 4월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라 특별한 일이 없고 비행기표만 허락되면 육지 산행을 가는데 요즘 저가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이 예전보다 많이 어려워 속상하다. 김포, 청주, 광주, 김해 다 살펴보았으나 당연 구미에 맞는 표가 없었고, 유독 대구만이 왕복 10만원미만의 표가 있더라. 그 다음 고민, 그럼 산행지는 어디로 하지? 고심끝에 2개의 산을 선택했는데, 그 영광의 주인공은 백대명산하면서 이미 다녀온 팔공산과 비슬산. 갓바위 가서 108배 함 하고, 비슬산 가서 진달래에게 굿바이 함 외쳐주려고... ※ 팔공산 서기 927년 고려의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지금의 팔공산 일대에서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이를 '공산전투'라고 하고 이 전투에서 후백제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때 왕건은 '위왕대사' 즉 신숭겸을 .. 더보기
진해 장복산 (2023. 04. 09)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23년 4월 9일 2. 산행코스 : 진해문화센타(07:50) - 장복산조각공원 - 356계단(08:26) - 정상(08:58) - 덕주봉(10:10) - 안민고개(11:13) - 안민도로입구 - 중앙초등학교(12:20) 3. 동행 : 친구1명 4. 산행지 : 장복산 삼한시대에 '장복'이라는 장군이 말타기와 무예를 익힌 곳이라고 해서 장복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창원의 전설에서는 '산이 벽처럼 솟아 있어 장벽산이라고 했다'고 하기도 하고, 진해 쪽은 '옛날에 장백이라는 사람이 이 산에 살았다하여 장복산이라고 한다'라고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장복산은 동서로 길게 뻗어 통합 이전 창원시와 진해시를 구분하는 경계가 되었다. 창원은 1970년대 국가산업단지의 필요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