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 다녀온 가메오름과 누운오름이 그랬던 것처럼
선소오름과 갯거리오름도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아니 이 두 오름은 본래 하나의 오름인데, 도로가 생기면서 절단된 것으로 보일 정도였다.
그래서 하나의 오름이였다는 설도 있지만,
두 오름 모두 독립된 화구를 가지고 있고 이름도 각각 가지고 있으니 다른 오름으로 봐야될 것같다.
먼저 선소오름을 다녀오기로 한다.
사진은 선소오름 입구의 모습이다.
철문이 세워진, 1시 방면은 사유지인 것으로 보였다. 송이를 재배하는지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11시 방면 개구멍으로 들어선다.
'선소'는 불교에서 이르는 극락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 오름에는 산소들이 무지 많았다.
부모님들이 극락세계로 갔으면 하는 염원을 담고 이 오름을 장지로 결정하였을지도 모르겠다.
선소오름에서도 금오름은 멋지게 보였다.
선소오름은 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화구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런 오름에 탐방로가 있을리 없다.
매우 불편한 길, 선답자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요령껏 전진해야 한다.
방금 다녀온 누운오름이 보이고 있다.
산괭이눈.
개나리꽃.
선소오름에서 바라본 비양도.
유채꽃이 많이 보였다.
이제 벗꽃이 피기 시작하는구나.
이쯤이 정상인 것같다.
선소오름은 비고가 46m.
봄 기운이 완연했다.
일주일 사이 봄이 성큼 더 다가왔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선소오름에서 바라본 갯거리오름.
족은노꼬메, 큰노꼬메, 큰바리메를 당겨보았다.
새별오름, 이달이촛대봉, 이달봉, 누운오름, 괴오름, 북돌아진오름, 폭낭오름이 보이고 있다.
뒤돌아 본 선소오름의 모습.
갯거리오름 입구의 모습.
앞에 조그만 공터가 있어 차를 세울 수 있었다.
갯거리오름 초입의 모습.
역시 탐방로가 없는 불편한 길이다.
그러나 선답자의 흔적은 있었다.
뒤돌아 본 선소오름의 모습.
느지리오름이 보이고 있다.
모진 비바람에 시달였을 나무들.
갯거리오름 정상.
갯거리오름 비고는 69m로 선소오름보다는 좀 높다.
갯거리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금오름의 모습.
오늘 금오름 사진을 도대체 몇장이나 찍는거야.
어쩔 수 없다. 한림에서는 봉건 영주같은 존재라 시선을 독차지하는건 당연하다.
선소오름 주변에는 평지에도 무덤들이 많았다.
정상 주변의 풍경.
사람들의 시달림에서 자유로운 오름이였다.
선소오름 뒤로 멀리 저지오름이 보였고, 당산봉도 흐릿하게 보였다.
밝은오름(상명)도 어렴풋이 보이고, 느지리오름은 덩치가 제법 크다.
저지오름을 당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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