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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녹하지악, 거린사슴오름 (2022. 01. 02)

마보기오름이 핀크스골프장 옆에 위치해있다면,

녹하지악은 레이크힐스골프장에 갇혀있다. 

그래서 녹하지악을 탐방하려면 부득불 골프장에 주차해야 하는 민폐를 끼쳐야만 한다.

그렇다고 넘 눈치 볼 필요는 없다. 불가피성을 골프장에서도 이해를 해준다고 한다.

주차장 위로 요런 길이 보이게 되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오름안내판이 보이게 된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들어서면 잠깐 기분좋은 삼나무 숲길.

 

 

 

 

 

그후로는 길이 썩 좋지가 않다.

 

 

 

 

 

 

 

 

 

 

 

노루라도 한마리 툭 튀어나옴직도 하다.

 

 

 

 

 

정상 바로 가기 전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오고,

그곳에서 좀 전 다녀온 마보기오름과 영아리오름을 바라볼 수 있다.

 

 

 

 

 

대병악, 소병악, 무악도 볼 수 있다.

 

 

 

 

 

돌오름도 보이고...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하얀 사슴이 물 마시러 드나들던 못'이란 뜻이라던데...

실제로 옛날 한라산에는 흰사슴이 많이 서식하였다고 기록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무리한 공물 상납과 무불별한 사냥으로 1921년 이후 멸종했다고 하고,

현재는 사슴과인 노루만 보일 뿐....

 

한라산에 사슴이 많이 서식할 때 

겨울이 되면 쌓인 눈때문에 먹잇감이 없어 사슴들이 무리지어 이 오름에 내려와 서식했다고 해서

'녹하지악'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거린사슴오름도 사슴과 관련이 있다.

 

 

 

 

녹하지악은 타 오름 정상에서 바라볼 때

피라미드처럼 끝이 뾰족하고 날까롭게 우뚝 솟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오름이다.

그러나 막상 와보면 녹하지악 정상은 불품이 없다.

이동통신 기지국만 앙상하니 있을 뿐이다.

 

녹하지악의 봉우리가 붓끝처럼 생겼다고 해서 '필봉'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녹하지악 정상.

 

 

 

 

 

마지막으로 가야할 거린사슴오름이 우측으로 또렷이 보이고 있다.

녹하지악에서 거린사슴오름까지 직선거리는 2.5km.

이 사진을 보니 진짜 사슴이 한라산에서 내려 왔다면 거린사슴오름과 녹하지악쪽으로 내려왔음직도 하다.

 

 

 

 

 

거린사슴오름 전망대의 모습.

주차된 차들과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놀랬다.

옆에 매점이 있었다. 어묵을 아니 사먹을 수가 없었다. 맛이 말해 뭐해.

 

 

 

 

 

전망대에 서면 섶섬, 고근산, 범섬을 바라볼 수 있다.

월드컵경기장도 까마득하지만 보인다.

 

 

 

 

 

전망대 바로 옆에 이렇게 입구가 보인다.

 

 

 

 

 

들어서면 평범한 오름이다.

 

 

 

 

 

 

 

 

 

 

 

정상의 모습.

 

 

 

 

 

1100도로가 보이고 있다. 

구름이 없으면 꽤 그럴싸한 한라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듯...

 

 

 

 

 

오름 입구에 저 천연스틱이 다소곳이 놓여 있었다.

우리 부부도 내려서면서 바로 그곳에 다시 놓고 왔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1100도로 주변 경치가 일품이였다.

1100고지에는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있었고,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사람들이 장난아니게 많았다.

차가 정체되어 빠져 나오는데 한참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