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미세먼지로 딱 외출하기 싫은 일요일이였지만,
아내를 운동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집을 나선다. 어디가 좋을까.
그래...가까운 곳으로 가자. 궷물오름 주차장에서 내린다.
오늘 일정은 '궷물오름주차장-족은노꼬메오름-큰노꼬메오름-상잣성길-궷물오름-궷물오름주차장'이다.
족은노꼬메를 향한다.
족은노꼬메오름을 여러 번 와보았지만, 이 방향으로는 처음이다.
정상 부근에 눈이 제법 있었다.
족은노꼬메오름 정상.
족은노꼬메오름 비고는 124m로 결코 낮은 오름은 아니다.
거봐, 나오니까 좋잖아.
이제 큰노꼬메을 향하여...
언제나 내려오기만 했던 이 가파른 계단을 오늘은 오르고 있다.
큰노꼬메오름(비고 234m)은 다랑쉬오름(비고 227m)보다도 비고가 더 높은 오름이다.
제주올레를 완주했고, 100대명산도 3-40개쯤은 정복한 아내....
뭐 큰노꼬메오름 정돈 가뿐히 오르지 않을까.
모습만 보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모습인데.....
엄청난 풍경이 완벽히 사라졌다.
노꼬메 정상에 이렇게 사람들이 없는 경우는 첨이다.
완전 우리 부부 세상이였다.
그래도 족은바리메오름은 보이는 구나.
큰바리메오름도 어렴풋이 보인다.
뭐, 이런 풍경도 나름 괜찮네.
족은노꼬메오름.
난 이 상잣성길이 참 좋더라.
명품 숲길이다.
그야말로 힐링하는 아내.
이제 궷물오름 정상을 향해....
궷물오름은 비고가 57m인 나즈막한 오름이다.
정상석도 참 앙증맞다.
올랐던 족은노꼬메와 큰노꼬메를 배경으로....
테우리 막사.
궷물의 모습.
이제 주차장으로...
오늘 우리 부부가 걸은 이 코스는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제주 오름 코스 중 프리미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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