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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대 명산

천안 광덕산 (130대명산 104좌, 2022. 04. 23)

애초에는 전라도에 있는 동악산과 축령산을 다녀오려고 했다.

모든 일정을 다 검토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하려는 순간 점 찍어둔 표가 금새 사려져 버려

어쩔 수 없이 일정을 급히 바꿨다. 

토요일은 천안 광덕산, 일요일은 홍성 용봉산을 다녀오는 것으로...

7시 청주행 비행기를 타고 청주공항으로 왔다.

천안 광덕산은 교통편이 너무 좋았다.

우선 청주공항에서 바로 천안터미널 가는 버스가 있었고, 시간도 50분밖에 안 걸렸다.

천안터미널에서 광덕산 가는 버스도 많았다.

그런데다 광덕산이 종점이고, 소요시간도 45분정도로 비교적 짧았다.

광덕산은 블랙야크 100대명산이다.

높이는 699.3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천안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란다.

 

12시 17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앞에 광덕산 일주문이 보였다.

 

 

 

 

광덕산은 왕년에 한가닥했던 광덕사를 품고 있다.

 

 

 

 

 

광덕사는 하산하여 다시 들리기로 한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오늘 산행코스는 

광덕사 - 568계단 - 정상 - 장군바위 - 박씨샘터 - 막걸리한잔고을 - 광덕사.

시간은 3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나올 것이다.

 

 

 

 

 

 

 

 

 

 

 

간만에 이런 계단을 만난다.

 

 

 

 

 

568개의 계단을 오르면,

 

 

 

 

 

팔각정이 나타난다.

 

 

 

 

 

이제 정상까지는 1.3km.

 

 

 

 

 

 

 

 

 

 

 

광덕산이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가끔....

 

 

 

 

 

요런 평지가 나오지만 잠깐이고,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특히 이 지점부터는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구슬붕이.

 

 

 

 

 

개별꽃.

 

 

 

 

 

복숭아꽃.

 

 

 

 

 

거친 호흡과 굵은 땀방울, 드뎌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찍어줄 사람은 있겠구나.

 

 

 

 

 

광덕산 정상 조망.

 

 

 

 

 

광덕산에서는 진달래 보기가 어려웠다.

아래 보이는 저수지는 송악저수지.

 

 

 

 

 

요 정도가 광덕산 조망이다.

 

 

 

 

 

 

 

 

 

 

 

 

 

 

 

 

 

 

 

 

 

 

 

이제 장군바위를 향한다.

 

 

 

 

 

노랑제비꽃.

 

 

 

 

 

 

 

 

 

 

 

노랑 각시붓꽃.

 

 

 

 

 

각시붓꽃.

 

 

 

 

 

장군바위.

나름 기대를 했는데 와보니 평범했다.

 

 

 

 

 

최영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던....이런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바위밑에 떨어지는 물을 먹고 장군처럼 우람하게 변했다는 다소 뜬끔없은 전설이....

 

 

 

 

 

이제 광덕사로 내려간다.

 

 

 

 

 

박씨샘터.

 

 

 

 

 

미나리냉이.

 

 

 

 

 

염주괴불주머니.

 

 

 

 

 

 

 

 

 

 

 

 

 

 

 

 

 

죽단화.

 

 

 

 

 

 

 

 

 

 

 

 

 

 

 

 

 

수령 500년이 휠씬 넘은 느티나무.

 

 

 

 

 

광덕사 대웅전.

 

광덕사는 세종대왕의 형님 효령대군이 땅을 기증하고 사찰에 머물면서 '부모은중경'을 사경했던 절이고,

1464년에는 세조가 직접 거동까지 했던 유명한 절이였다.

그 당시는 경기와 충청 일대에서는 손꼽는 대사찰이였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버렸다고 한다.

이후 대웅전과 천불전만 중건되어 절의 명맥을 겨우 유지하다가,

1996년 철웅이 불사를 마무리하여 지금의 대웅전, 천불전, 명부전, 범종각, 적선당, 보화루 등이 세워졌다.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서 절에는 연등 천지다.

 

 

 

 

 

천안은 '호두'가 유명한 고장이다.

1270년에 류청신이 원나라에서 호두 열매와 묘목을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광덕면 매당리 고향의 집앞 뜰에 심은 것이 시초이며,

그 후 그 후손 및 지역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결과 호두의 주산지가 되었다고 한다.

 

사진속에 보화루 앞 호도나무가 보이고 있는데,

수령이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령 480년 느티나무.

 

 

 

 

 

일주문 뒤에 '호서제일선원'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참선을 수행하는 도량으로서, 호서지방에서 최고의 절이라는 뜻이다.

 

 

 

 

 

산행은 대략 2시간 30분이 걸렸다.

하산하여 이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15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다시 천안터미널로 갔다.

천안터미널에서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홍성터미널로 가서 홍성에서 1박을 했다.

천안에서 홍성까지는 대략 1시간 50분 정도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