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중동부에 있는 괴산은 험준한 소백산맥이 남동쪽을 가로 막고 있어서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산들이 매우 많다.
이번 주는 괴산에 있는 칠보산과 조령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제주에서 괴산을 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청주공항에서 증평터미널을 거쳐 괴산터미널로 오면 된다.
청주공항에서 증평터미널은 시외버스로 15분 거리, 증평터미널에서 괴산터미널은 시외버스로 30분이 채 안걸린다.
나의 경우는,
청주공항에서 08시 50분 버스를 타고 증평터미널에 09시 05분에 내렸고,
증평터미널에서 09시 45분경에 버스를 타서 10시 08분에 괴산터미널에 도착했다.
사진은 괴산터미널에 내리는 모습.
괴산터미널에서 칠보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하지만 하루에 몇대 없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 오늘 들머리인 떡바위에 10시 36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참고로 괴산터미널에서 이곳 떡바위 입구까지는 택시비가 만구천원 조금 넘게 나온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하여 칠보산이란 이름이 붙은 칠보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관리되고 있고, 블랙야크 100대명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오늘의 코스는,
떡바위(10:36) - 목재계단전망대 - 칠보산 정상(11:45) - 쌍곡폭포 - 쌍곡휴게소(13:15)
칠보산은 또한 계곡에 물이 많다.
역시나 들어서는 입구부터 계곡의 맑은 물이 맘을 시원하게 씻겨주는 듯했다.
쌍곡계곡.
초반에는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잠시 오르막이 나타난다.
멋진 바위밑에는 으레 산객들이 나무를 갖다 놓는다.
입구에서 2.1km 온 지점,
이제 정상까지는 600m 정도 남았다.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올라서면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다시 조금 더 오르면,
다시 조망터가 나타난다.
군자산과 보배산이 나타나고,
막장봉이 보인다.
11시 45분,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멀리 희양산이 보인다.
멀리 대야산도 보이는 듯하고...
남군자산.
군자산(좌), 보배산(우).
중앙는 637봉.
남군자산과 군자산,
군자산 뒤로 옥녀봉이 보이고 있다.
이제 하산하자.
근데 황송하게 이 난데없는 레드 카펫은 뭐꼬? 윤당선인이라도 오나...
알고보니 한 식구가 이벤트 차원에서 준비한 거...참 대단한 정성이다.
보기는 좋았다. 역시 딸이 있어야...
바위와 소나무는 참 잘 어울린다.
뒤돌아본 칠보산 정상의 모습.
저기가 무슨 산이지. 속리산 방향인가.
멋진 바위.
멀리 각연사가 보이고 있고,
그 뒤에 막장봉이 위치하고 있다.
바위와 철쭉.
칠보산의 소나무들은 좀 고급져 보였다.
이제 남은 거리는 2.4km.
엽서에나 나옴직한 길.
이름모를 멋진 폭포.
이쁜 계곡.
생기발란한 철쭉.
쌍곡폭포.
13시 15분 쌍곡휴게소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14시 30분에 괴산가는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한다.
느긋하게 바로 옆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음날 조령산 산행을 위해 1박할 곳으로 수안보를 택했다.
괴산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이면 올 수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소비가 애국이라는 심정으로 기꺼이 7만원을 지불하고 위 호텔에 투숙했다.
욕조에 온천물을 받아 목욕 함 해주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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