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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교래자연휴양림 / 큰지그리오름 (2021. 05. 30)

간만에 와이프랑 올레길을 가려고 516 타고 가는데 날씨가 너무 덮고 햇빛이 장난이 아니라 516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교래자연휴양림으로 왔다.

이제 올레길 보다는 숲길을 다녀야 하는 시기가 왔다.

 

교래자연휴양림은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과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으며, 전형적인 2차림 지대와 달리 숲이 안정되어 있고 서식 식물종이 다양해 원시림 식생의 특징과 공통적인 부분을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산책로 일부구간에는 1940년대 산전을 일구었던 산전터와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있어

인문학적 가치와 생태환경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교래자연휴양림 주차장이 상당히 넓다.

 

 

 

 

 

화장실 가는 길이 너무 이쁘다.

 

 

 

 

 

교래자연휴양림 오름산책로는 곶자왈 숲길 2.1km 내 산전터와 숯가마터 등 과거 곶자왈 삶을 엿볼 수 있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800m 구간의 초지의 색다른 체험과 큰지그리오름의 

환상적인 조망을 할 수 있다.

 

 

 

 

 

역시 햇빛 과랑과랑하고 더운 날에는 숲이 최고야. 잘왔다 잘왔어.

 

 

 

 

 

사진은 움막터의 모습.

 

곶자왈 평지에 따비를 이용해 밭을 일구어 팥이나 피 같은 잡곡을 심어 수확하였다고.

주변 방목지에서 곶자왈로 풀을 뜯으며 들어온 마소로 인해 곡식을 보호해야 하므로 오두막집을 짓고 작물들을 돌봤다.

 

 

 

 

 

 

울 와이프 오늘 발걸음이 힘차다.

 

 

 

 

 

우리처럼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다들 마스크도 잘 쓰고 있어 숲길에서도 방역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었다.

 

 

 

 

왠지 사진 한장 찍어야 할 것같은 곳에서 와이프 사진 한장 찍어준다.

 

 

 

 

 

휴양림 입구에서 큰지그리오름 정상을 찍고 돌아오는 일정은 총 8km를 걷게되는 코스다.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근처에 있는 바농오름이나 봉개 민오름을 추가로 다녀오는 것도 좋다.

나도 바농오름을 추가로 다녀오려 했으나 와이프가 반대하여 못갔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동절기때 왔었는데, 이곳은 하절기때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신록이 우거진 길, 보시다시피 얼마나 좋은가.

 

 

 

 

 

큰지그리오름 하단에는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이 있다.

쉬기 좋은 평상도 여러 개 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너무나 걷기에 편한 길이다.

 

 

 

 

 

오르막이다. 땀이 줄줄 흐른다.

큰지그리오름의 비고는 118m 이다.

 

 

 

 

 

큰지그리오름은 교래 곶자왈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데, 출발지점에서 오름 전체가 눈에 들어오는 지점까지가 3.6km,

오름 입구에서 정상 전망대까지는 400m이다.

정상 전망대에 서면 보는바와 같이 제주 동부권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앞에 보이는 오름이 바로 바농오름이다. 

그 뒤 골프장 옆에 있는 오름은 꾀꼬리오름이고, 그 뒤에 우진제비오름이 위치하고 있다.

또 그 뒤에 두개의 오름이 보이는데, 좌측에 있는 것이 알밤오름, 우측은 웃밤오름이다.

멀리 지미봉까지 보이고 있다.

 

 

 

 

 

돌문화 공원이 보이고,

그 뒤로 대천이오름, 방애오름, 족은방애오름이 나란히 보이고,

그 뒤에 제법 큰 덩치를 가진 오름은 선흘 민오름이다. 

또 그 뒤에 검은오름, 부대악, 부소악이 보이고 있다.

 

 

 

 

 

한라산쪽으로는,

바로 앞에 보이는 오름은 봉개 민오름이고 그 뒤에 절물오름이 보이고 있다.

그러고 보니 큰지그리오름 정상에서 많은 오름들이 조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 아래 넓은 초지위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소들을 찍자고 했는데, 더 땡겼어야 했구나.

 

 

 

 

 

와이프 한방 찍어주고,

 

 

 

 

 

나도 한방 찍고,

 

 

 

 

 

이제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