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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부대오름, 부소오름, 선흘 민오름 (2022. 01. 29)

오전에 볼일 보고 점심을 먹고난 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후 2시 10분쯔음에 부대오름 앞에 차를 세운다.

부대오름, 부소오름, 선흘 민오름을 아내에게 소개해주고 운동도 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대오름은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군 주둔지였다고 한다.

동남방향으로 말굽형 분화구가 발달되어 있고, 비고는 109m.

 

 

 

 

 

삼나무 숲길을 좋아하는 아내가 좋아할만한 오름이다.

 

 

 

 

 

 

 

 

 

 

 

부대오름은 조망은 없다.

그렇지만, 걷기좋은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주변 오름들과 연계성이 좋아 나름 괜찮은 오름이다.

 

 

 

 

 

 

 

 

 

 

 

얼마 전에 아내가 육지 사는 친구랑 한라생태숲을 갔었는데,

친구가 너무 좋다며 그야말로 환장을 했었다고 한다. 남편이랑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마 그 친구가 이 사진을 본다면 울 아내를 무척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다.

 

 

 

 

 

여기가 정상.

 

 

 

 

 

 

 

 

 

 

 

 

 

 

 

 

 

 

 

 

 

 

 

부대오름 바로 옆에는 제주오름 승마랜드가 있어서 이렇게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부대오름 바로 옆에는 부소오름이 있다.

부대오름과 부소오름 사이에 있는 길이 참 좋다.

 

 

 

 

 

뒤돌아 보면 부대오름이 보이고....

 

 

 

 

 

 

 

 

 

 

 

부소오름 입구.

 

 

 

 

 

부대오름 초입은 삼나무가 즐비하지만, 부소오름 초입은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부소오름도 조망이 썩 좋은 오름은 아니지만,

부대오름과는 달리 나무들 사이로 동부지역 오름군들을 볼 수가 있다.

거슨세미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이 보이고 있고,

그 뒤로 돝오름, 다랑쉬오름, 높은오름이 조망되고 있다.

 

 

 

 

 

거친오름, 체오름, 둔지오름도 보이고 있다.

 

 

 

 

 

우측으로 송당 민오름이 보이고 있고,

그 뒤로 백약이오름과 좌보미오름을 볼 수 있고, 

동검은이오름과 손지오름까지도 보인다.

 

 

 

 

 

이름만 놓고 보면 부소오름이 부대오름보다 낮을 것처럼 보이지만

부소오름 비고는 129m로 부대오름보다 더 높다.

 

 

 

 

 

 

 

 

 

 

 

 

 

 

 

 

 

2017년 식목일에 제주도의회에서 편백나무 500본을 심었는데,

그 편백나무들이 우측에 보이고 있다.

선흘 민오름과 부대오름이 보인다.

 

 

 

 

 

다시 부대오름쪽으로....그나저나 너무 멋진 길 아닌가.

 

 

 

 

 

이제 선흘 민오름으로 향한다.

 

 

 

 

 

 

 

 

 

 

 

 

선흘 민오름의 모습.

 

 

 

 

 

선흘 민오름 앞의 고수목마. 오늘은 웨딩사진 찍는 젊은 친구들이 없네...

 

 

 

 

 

부대오름을 등지고 선흘 민오름을 향하고 있는 아내.

 

 

 

 

 

 

 

 

 

 

 

선흘 민오름 입구.

 

 

 

 

 

삼나무 사열을 받으며 민오름 정상을 향하고 있는 아내.

당신 온다고 해서 내가 특별히 삼나무들을 집합시켰다는 아재개그도 함 날려주고...

 

 

 

 

 

된비알을 치고 오르고 있는 아내.

선흘 민오름은 비고가 118m로 부소오름 보다 낮지만, 

기분학상으로는 왠지 부소오름보다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참고로 5개 민오름 비고 순위는 이렇다.

봉개 민오름(136m), 선흘 민오름(118m), 오라 민오름(117m), 송당 민오름(102m), 수망 민오름(97m) 

선흘 민오름은 2위.

 

 

 

 

8부 능선에서 뒤를 돌아보면,

좀 전에 올랐던 부대오름과 부소오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로 앞에 골체오름이 보이고 있고, 그 뒤로 너무나 유명한 오름, 거문오름이 조망되고 있다.

 

 

 

 

 

 

 

 

 

 

 

 

 

 

 

 

 

 

선흘 민오름 정상뷰.

둔지오름, 다랑쉬오름, 높은오름, 동검은이오름,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이 보이고 있고,

성산 일출봉도 어렴풋이 보인다.

 

 

 

 

 

우진제비오름, 알밤오름, 웃밤오름이 보이고 있다.

알밤오름과 웃밤오름 사이로 묘산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안돌오름과 밧돌오름까지 볼 수 있고,

우도까지도 보인다.

 

 

 

 

 

 

 

 

 

 

 

 

 

 

 

 

 

바로 앞에 보이는 오름은 대천이오름이겠지. 함 가봐야 하는데 미답지다.

그 뒤로 바농오름, 족은지그리오름, 큰지그리오름, 봉개 민오름이 보이고 있고, 

족은지그리와 큰지그리 사이로 거친오름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오늘, 선흘 민오름이 넘 좋게 다가온다.

 

 

 

 

 

 

 

 

 

 

 

넘 좋다. 걷기 좋은 길이다.

 

 

 

 

 

아내의 만족감이 뒤에서도 느껴진다.

 

 

 

 

 

 

 

 

 

 

 

우진제비오름과 웃밤오름이 눈에 들어오고....

 

 

 

 

 

또다시 나타나는 걷기 좋은 길.

 

 

 

 

 

 

 

 

 

 

 

 

 

 

 

 

 

 

오늘도 행복한 오름트레킹.

 

 

 

 

 

현재 시간 4시 36분, 2시간 30분 정도를 걸었다.

조금 부족한 듯하여 마지막으로 영주산 다녀오자고 아내를 꼬셔보았으나, 

집에 가는 시간도 생각해야 하고....낼도 걸어야 하니...라는 근거를 대며 아내는 단호히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