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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대 명산

합천 남산제일봉 (130대명산 116좌, 2022. 10. 30)

* 산행일시 : 2022년 10월 30일

* 산행지 : 합천 남산제일봉 (한국의 산하 100대명산)

* 누구랑 : 혼자

* 코스 : 해인사시외버스터미널 - 남산제일봉 - 청량사 - 황산주차장 - 가야산소리길 - 해인사입구

* 산행시간 : 3시간 50분 (12:00 - 15: 50)

 

합천 가야산 곁에 매화산이란 산이 있다.

매화산을 가야산 남쪽에 있다는 의미를 담아 남산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그 산의 정상을 남산 제1봉이라고 한다.

매화산으로 불리우던 매화봉 구간은 법정 탐방로가 아니라서 현재는 통제중이다.

불가에서는 매화산을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엎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에 오르면 '아하 그렇구나'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 계곡을 끼고 솟아 있으며,

주봉을 기준으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은 바위 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대구서부터미널에서 10시에 출발한 버스는 11시 33분경에 해인사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터미널 주변에는 식당들이 매우 많았다.

점심 메뉴는 산채비빕밥, 곁들여진 된장찌게가 일품이였다.

해인사터미널 근처에 있는 주차장을 치인주차장이라고 한다.

치인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돼지골탐방센타가 나타난다.

 

 

 

 

 

보통은 황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치인주차장을 들머리로 하면 남산 제1봉까지 좀 더 쉽게 오를 수 있다.

 

 

 

 

 

초반에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남산제일봉에는 빨간 단풍보다는 노란 단풍이 많이 보였다.

 

 

 

 

 

치인주차장에서 2.4km를 온 지점에 처음으로 계단이 나타난다.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대략 700m.

 

 

 

 

 

이제 거친 암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부의 모습.

 

 

 

 

 

남산제일봉 북쪽에는 뭐가 있다. 그렇다, 가야산이 있다.

드뎌 가야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 5일에 올랐던 칠불봉과 상왕봉이 또렷이 보이고 있다.

 

 

 

 

 

이제 이 계단을 올라서면,

 

 

 

 

 

멋진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정상부가 바로 눈앞에 나타난다.

 

 

 

 

 

가야산은 법보사찰 해인사를 품고 있는데...

그 해인사가 멀리 보이고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은 오봉산(968m)이다.

 

 

 

 

앞에 보이는 능선이 바로 현재 비탐구간인 매화봉 구간이다.

저기 보이는 암봉이 바로 매화봉(952m)이다.

 

 

 

 

 

정상에 다다르기 위한 마지막 계단이다.

요 계단을 올라서면,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매화봉을 당겨 보았는데, 뒤로 보이는 저수지는 죽전저수지이다.

저수지 뒤에 있는 산은 비계산(1,130.2m)이다.

그 옆에 있는 산은 두무산(1,036.2m), 두무산 뒤에 있는 산은 오도산1,120.2m)이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니 

한 여성분이 풍경이 넘 좋다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자청하시어 난 급 당황을 한다.

거절할 수도 없고, 얼떨결에 포즈를 취했다.

나도 찍어주겠다고 하니 자긴 단체로 와서 찍어줄 사람이 많다며 사양을 하셨다.

뭐지...내가 똥손으로 보였나...

 

 

 

 

 

매화산을 불가에서는 왜 천불산이라 부르는지 이 한장의 사진으로 설명이 된다.

 

 

 

 

 

정상에 서서 다시 가야산을 함 담아본다.

 

 

 

 

 

멀리 황산저수지가 보이고 있다.

하산시 거쳐가야할 곳이다.

 

 

 

 

 

정상까지 한 시간 걸렸다.

틀에 박힌 포즈로 정상 인증샷 함 찍고,

 

 

 

 

 

이제 하산한다.

 

 

 

 

 

 

 

 

 

 

 

내려서며 바라본 남산제일봉.

철계단이 엄청 가파르다.

 

 

 

 

매화봉, 그리고 그 밑에는 유명한 미어캣 바위가 보이고 있고,

멀리 오도산 정상 송신탑까지 볼 수가 있었다.

 

 

 

 

 

남산제일봉의 자랑, 기암괴석들.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하는 멋진 바위들이다.

 

 

 

 

 

구름과 어우러진 가야산이 참으로 멋졌다.

다시 가야산 정상에 설 날이 있겠지..

 

 

 

 

 

가야할 방향.

 

 

 

 

 

지나온 방향.

 

 

 

 

 

가위바위보 바위.

 

 

 

 

 

청량사.

 

 

 

 

 

 

 

 

 

 

 

황산저수지.

 

 

 

 

 

황산주차장을 향하며 바라본 가야산.

 

 

 

 

 

황산주차장.

청량사에서 황산주차장까지 제법 멀다.

 

 

 

 

황산주차장에서 조금 더 걸어오면 가야산 소리길 입구가 나타난다.

 

 

 

 

 

가야산 소리길은 5km가 조금 넘는다.

계곡을 끼고 있어서 이쁜 단풍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을 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였다.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오전에 버스를 타고 오는데

버스가 이 지점에서 잠시 정차를 하였고 조금 있으려니 카드단말기를 든 한 여성분이 버스에 올라섰는데,

아련한 추억...'잠시 검문있겠습니다'...완전 그런 분위기였다.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3천원을 강탈당했다.

단지 버스를 타고 저 문을 지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더욱 화나는 사실은 이 때문에 차가 엄청 밀리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 짜증이 확 올라오더라.

 

언제까지 이 납득할 수 없는 징수를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하는가.

오래된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 정치인이 있으면 난 그에게 표를 주고 싶다.

 

 

 

 

 

 

 

 

 

 

 

16시 40분 버스를 타고 대구서부터미널로 갔다.

다음날 청화산 산행을 위해서는 상주터미널로 가서 1박으로 해야 하는데...

도착한 대구서부터미널에서는 상주행 버스가 없었고, 난 다시 대구북부터미널로 가야만 했다.

지하철을 2번 탔고, 역을 나와 18분 정도를 걸어가니 북부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19시 버스를 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간발의 차로 버스는 떠나버렸다.

부랴 부랴 담 차를 검색하니 20시 버스가 막차, 표는 딱 2개 남아있는 살떨리는 상황.

표 끊고, 돼지국밥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8천원짜리 모듬돼지국밥이 너무 너무 맛있었다.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릴 정도로....

상주 도착하고, 모텔 잡고, 샤워하니 시간은 22시를 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