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랑 영실로 윗세오름 다녀오기로...
어리목 근처에 차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1100고지에도 역시나...
과연 등산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밀려왔다.
영실 입구에 들어서니 예상대로 도로에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영실휴게소 주차장에 들어서려는 차들의 길게 늘어선 줄도 제법 길었다.
다행히 우리 부부는 타이밍을 잘 선택해서 왔는지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영실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가 있었다.
눈을 보니 완전 신난 아내.
오르는 사람도 많았고, 내려오는 사람도 많았다.
역시 한라산은 겨울에 제일 인기가 많지.
눈덮힌 영실기암.
영실코스의 시그니쳐 풍경, 병풍바위.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아내 사진 한장 찍어주고...
아내 오늘 컨디션은 굿 ~~
눈이 정말 많이 쌓여있다.
눈덮힌 이스렁오름이 참으로 멋있었다.
갈 수 없어서 더 이쁘게 보이는 오름이다.
그 뒤로 노로오름이, 또 그 뒤로 바리메오름과 노꼬메오름이 보이고 있다.
많은 오름들을 볼 수 있다는 것, 영실 코스의 큰 자랑거리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대다수는 무심결에 지나쳐 버린다.
보이는 수많은 오름중 영실 코스에서만큼은, 역시 맹주는 볼레오름이 아닐까.
삼형제오름을 당겨 보았다. 저긴 가 본 오름이다.
그 뒤로 한대오름이 보이고 있다.
영실 탐방로와 볼레오름.
미세먼지로 시계가 많이 흐리지만,
멀리 거린사슴오름, 녹하지악, 돌오름, 영아리오름을 볼 수가 있다.
쳇망오름을 당겨 보았다.
영실탐방로의 터줏대감, 볼레오름, 어스렁오름, 이스렁오름.
돌오름, 삼형제오름, 한대오름, 노로오름, 붉은오름도 눈에 들어오고 있다.
어승생악과 사제비오름을 당겨 보았다.
영실코스에서는 범섬과 강정마을도 볼 수 있다.
등산객들이 준 음식물을 먹고 있는 장꿩을 만날 수 있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다시 고고 ~~
백록담이 보이자 환호하는 아내.
윗세오름이 뚜렷이 보이고 있다.
와, 좋다!!!
영실코스의 하일라이트 구간이다.
산행중 인물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던 적이 있을까.
찍을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다.
풍경이 아무리 좋아도 날씨가 추우면 찍기가 귀찮을 수도 있는데
이날은 날씨가 넘 포근했다.
마냥 신난 아내.
윗세오름 대피소를 향하는 아내의 발걸음이 가볍다.
인물 사진을 또 찍는다.
눈덮힌 윗세누운오름의 풍경이 가히 절경이였다.
탐방 불가 오름이지만 몇몇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왜? 썰매를 타려고...
그렇다, 윗세누운오름은 최고의 눈 썰매장이였다.
이 멋진 풍경에 아내도 폰을 꺼내 들었다.
철저한 한라산국립공원 공무원들이 이상하게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
그렇지, 이렇게 눈이 덮혀있는데 오른들 자연훼손이 될리가 없지. 그래 이럴 땐 융통성을 발휘해야지.
아니 그러지 말고
썰매도 빌려주고, 오뎅도 팔시다!!!
윗세오름 대피소, 왠지 평화롭다.
하산길에 윗세누운오름에서....
윗세족은오름을 향하고 있는 아내.
윗세족은오름을 오르고 있는 아내.
원래는 계단으로 가야 하는데....옆으로 길이 나있어서 그 길로 올라가니 더욱 운치가 있었다.
겨울에만 찍을 수 있는 풍경이다.
윗세족은오름에서 바라본 백록담의 풍경.
윗세족은오름 정상.
유일하게 정상이 허용되는 오름이다.
윗세족은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민대가리, 그 뒤에는 큰두레왓.
드넓은 만세동산,
그 뒤로 어승생악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어리목 탐방로를 당겨 보니 많은 등산객이 보였다.
시선을 서쪽으로 돌리니
이스렁오름, 쳇망오름, 삼형제오름, 노로오름, 붉은오름이 보였다.
윗세족은오름 정상에 선 아내.
방애오름과 선작지왓.
2023년이 토끼해라서 토끼 눈사람을 만들었나보다.
하산하는 아내.
어스렁, 이스렁오름, 삼형제오름, 노로오름.
눈덮힌 영실기암.
눈덮힌 하산길, 제법 미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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