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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창원 천주산 (2023. 04. 08)

내가 찍은 사진.

 

창원시청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

 

 

 

산행개요

 

1.산행일시 : 2023년 4월 8일

 

2. 산행코스 :

 

   천주암입구 정류장(10:58) - 약수터 - 만남의 광장 - 용지봉 - 만남의 광장 - 천주봉 - 만남의 광장 - 천주암갈림길 -

   경상고교갈림길(14:36) - 천주암갈림길 - 천주암입구 정류장

 

3. 동행 : 친구 1명

 

4. 산행지 : 천주산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을 가진 해발 638.8m의 산으로 

  주봉우리는 용지봉으로 창원시와 함안군을 품은 산이다.

  동남쪽과 동북쪽은 창원, 남서쪽은 마산, 북서쪽은 함안에 속하며,

  주변에 무학산, 정병산, 장복산 등이 솟아 있다.

  또한, 전국에서 으뜸가는 진달래의 명산으로 우리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맑고 깨끗한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허목의 글씨를 음각한 '달천동'이라는 글자가 달천계곡 암벽에 세겨져 있고,

  매년 봄이면 북면 주민들이 주최하는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08시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왔고,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마산사외버스터미널로 오는데는 50분 정도가 걸리더라.

이어 택시를 타고 오늘 등산의 들머리인 천주암입구 정류장에 내리니

시간은 어느덧 10시 50분을 넘기고 있었다.

 

 

 

 

 

간만에 130대 명산을 진행하려고 스케줄을 짜고 막 비행기표를 예약하려는 순간,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육지 산에 가면 동행하겠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강원도 감악산, 함백산, 민둥산을 가려했던 계획을 부랴부랴 취소하고

친구에게 진달래나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천주산과 장복산을 새로운 산행지로 결정하고 비행기 예약에 돌입했다.

 

 

 

 

 

4월 8일부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이 천주산을 선택하게 만들었고,

그 주위에 또 무슨 산이 있냐 고민하다가 장복산을 끼워넣은 것.

 

 

 

 

 

 

보이는 절이 천주암.

 

 

 

 

 

실로 오랬만에 비행기를 탔다.

5개월간 육지 산행을 못했다.

작년 11월부터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제법 많았다.

 

 

 

 

 

천주암 입구에서 생수를 사려고 했는데 편의점이 없더라.

 

 

 

 

 

 

그래서 약수터에서 물을 충분히 마셨다.

 

 

 

 

 

요즘 맨발걷기을 시작했는데...

맨발로 걷기에 적격인 등산로가 이어졌다.

 

 

 

 

 

이 지점이 만남의 광장.

여기서 좌틀하면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을 향하는 것이고,

우틀하면 천주봉을 갈 수 있다.

먼저 용지봉을 다녀오기로.....

 

 

 

 

 

좌틀하여 조금 오르면...

 

 

 

 

 

급한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진다.

 

 

 

 

 

열심히 오르고 있는 산객들.

 

 

 

 

 

헬기장에 도착하고....

이제 정상까지는 1.1km.

 

 

 

 

잠시 쉬고 있는 산객들, 평화롭다.

 

 

 

 

 

정상이 보이고 있다.

 

 

 

 

 

친구가 내 뒷모습을 찍어 주었다.

등산화를 너무 벗고 싶었다.

 

 

 

 

 

 

자청에서 젊은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니 우리도 한장 찍어주었다.

친구와는 지리산 종주이후 두 번째 함산이다.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으니 넘 좋다.

 

 

 

 

 

천주산에는 옹기종기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았다.

 

 

 

 

 

이제 정상은 지척이고,

 

 

 

 

 

드디어 진달래 군락지가 나타난다.

 

 

 

 

 

그런데,

색깔이 왜이리 시원찮지...

 

 

 

 

 

오잉 분명 오늘이 축제 시작일인데...

 

 

 

 

 

 

지구온난화로 3월말에 이미 절정이였다고...

축제 관계자들도 좀 허탈하지 않았을까.

 

 

 

 

 

 

진한 아쉬움을 청정한 파란 하늘이 달래주었다.

이런 하늘, 정말 얼마만이냐.

 

 

 

 

 

오늘의 주인공은 진달래가 아니고 파란 하늘이였다.

 

 

 

 

 

창원특례시 중심부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감계신도시가 보이고 있다.

2008년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 뒤 현재 2만 3천명이 넘은 인구가 모인 신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좌측에 보이는 산이 무릉산이고, 우측에는 백월산이 보이고 있다.

 

 

 

 

 

우측에 작대산과 무릉산이 보이고 있다.

하늘이 너무 이뻐서 

눈이 진달래보다는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을 향하게 된다.

 

 

 

 

 

정상 주변에 역시 등산객들이 바글바글.

 

 

 

 

 

앞에 보이는 조그만 산이 남산인가 보다.

좌측은 창원, 우측은 마산.

작년 1월에 창원특례시가 출범했다고 한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는 행정,재정 자치 권한을 확보하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라고 한다. 

 

 

 

 

 

좌측이 정병산, 가운데가 비음산, 우측이 대암산....아닌가?

창원특례시는 5개구(의창구, 성산구,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진해구)가 있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의창구와 성산구로 보인다.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에서 사진 한장 찍는다.

 

 

 

 

 

 

실제 정상석 모습은 이렇다.

줄이 너무 길어서 정상석 인증은 패스했다.

 

 

 

 

 

 

아쉬움에 근처에서 다시 한장.

 

 

 

 

 

주변에 앉아 빵 하나랑 과일 하나 먹었다.

감사하게도 옆에 있던 분들이 막걸리 한잔을 권해서

사양하지 덮석 받아들고 친구랑 반땡했다. 족발도 두점 얻어서 한점씩 먹었다.

그랬더니 하산할 때까지 배가 고프질 않더라.

 

 

 

 

 

가야할 천주봉이 보이고 있다.

그 뒤에 있는 산은 구룡산, 그 우측 뒤는 정병산.

 

 

 

 

 

아쉬운 천주산 진달래.

 

 

 

 

 

진달래 색감이 흐리멍텅하여 속상했지만,

천주산, 작대산, 무릉산 그리고 파란 하늘이 함께 자아내는 풍경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이원수 선생은 1980년 회고록은 통해

"내가 양산에서 나긴 했지만 1년도 못 되어 창원으로 왔다.

마산에 비해서는 작고 초라한 성문 밖 개울이며 서당 마을의 꽃이며 

냇가의 수양버들, 남쪽 들판의 푸른 보리, 그런 것들이 그립고 거기서 돌던 때가 한없이 즐거웠던 것 같았다"라며

15세 때 '고향의 봄'이라는 시를 지은 과정을 설명했다고 한다.

 

 

 

 

 

 

제주 오름에 온 것같은 착각이 드는 풍경,

천주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였다.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왔고,

여기서 직진해서 천주봉을 향한다.

 

 

 

 

 

창원특례시를 주변 산들이 호위하고 있었다.

 

 

 

 

 

좀 전에 올랐던 용지봉이 보이고 있다.

 

 

 

 

 

조팝나무 꽃.

 

 

 

 

 

천주산 팔각정.

 

 

 

 

 

감계신도시.

 

 

 

 

 

천주봉 정상에서.

 

 

 

 

 

 

 

 

 

 

 

 

 

 

 

 

 

다시 만남의 광장을 향하여 힘차게 걷고 있는 친구.

 

 

 

 

 

용지봉과 진달래군락지를 당겨 본다.

 

우리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 다시 천주암 입구로 하산을 하였고,

둘 다 아쉬움 마음에 천주암갈림길에서 천주산누리길 4km 정도를 더 걸었다.

 

 

 

 

 

마산에 아구찜이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산행후 우린 작정하고 오동동 아구찜 거리로 왔다. 

드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아구찜이 나왔고....둘은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한입 먹었는데.... 

이어 둘의 입에서 동시에 내뱉는 말,

"대성아구찜이 훨 낫네"

 

그랬다. 솔직히 맛이 별로였다. 양도 적었고...

 

 

 

 

 

결국, 우리는 마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샤워를 한 다음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번에는 마산 갈매기가 유명하다고 하여 그걸 먹었다.

제주 시청 뒷골목에서 팜직한 메뉴였다. 

 

 

 

 

 

소화도 시킬 겸 좀 걷자는데 의기투합,

근데 당구장이 보여서 당구 한게임 치는 것으로 계획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