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에 큰노꼬메오름에 올라 안천이오름과 검은들먹을 바라보았었는데...
두 오름 다 미답지여서 '조만간 다녀와야지'라고 생각했었다.
산록서로를 타고 바리메를 향하다가
잠시 차를 세우고 광령 붉은오름과 천아오름을 함 담아 보았다.
미답지 천아오름을 당겨 보았다.
바리메오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족은바리메오름을 오른다.
박새.
흰제비꽃.
개별꽃.
분홍제비꽃.
족은바리메도 비고가 126m나 되니 우습게 볼 오름은 아니다.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한 부부가 앞에서 잠시 쉬고 있었는데...
남편분이 호흡이 얼마나 거칠던지 옆을 지나는데 심히 걱정이 되더라.
나무 틈 사이로 새별오름과 금오름을 당겨 보았다.
왕이메오름과 다래오름도 당겨 보았다.
폭낭오름, 괴오름, 북돌아진오름, 당오름, 정물오름이 보인다.
족은바리메오름은 탁 트인 조망을 선사하는 오름은 아니다.
요 정도가 최선...
바로 앞에 가야할 안천이오름이 보이고 있고,
그 뒤로 노로오름과 삼형제오름이 보이고 있다.
정상을 지나서 내려서다 보면
요런 조그만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우틀한다.
요런 길이 이어지고...
조릿대길로 하산한다.
제법 가파르고 미끄럽다.
단체 한 팀이 내려서고 있었다.
날머리의 모습.
도로에 들어서서 좌틀한다.
쭈욱 걸어오다 보면 다시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한대오름'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우틀한다.
가다보면 다시 안내판이 나오고,
여기서 '안천이오름'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좌틀한다.
직진하면 한대오름으로 갈 수 있다.
들어서면 묘들이 많이 보이고,
계속 직진하면,
넓은 길이 이어진다.
일명 '제선충길'이 이어진다.
계속 오르면 조릿대길이 나오고,
이제 내려서는 분위기...
조금 더 가면 희미한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리본이 달여있는 곳으로 우틀한다.
뚜렷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나무 틈 사이로 바리메오름이 보였다.
여기가 정상인듯.
안천이오름 비고는 77m.
어음리에 '김안천'이라는 효자가 살았는데 그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오름의 이름을 안천이오름이라고 지었다는데...
오름명에 사람 이름이 등장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럼, 동쪽에 있는 '대천이오름'은 대천이라는 효자를 기리기 위해서?
이제 내려선다.
조금 내려오면 묘가 하나 나타나는데...
여기서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조망은 꼭 정상에서만 제공할 필요는 없다.
아무데서건 다른 오름을 온전히 바라볼 수만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빈네오름, 다래오름, 폭낭오름, 괴오름.
괴오름, 새별오름, 당오름, 저지오름.
새별오름을 당겨 보았다. 그 뒤로 이달봉이 보이고 있다.
금오름은 역시 멀리서도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그 옆에는 세미소오름이 위치하고 있다.
저지오름도 보이고,
희미하지만 당산봉까지 보였다.
다래오름, 폭낭오름, 괴오름.
괴오름을 당겨 보았다.
그 뒤로 당오름과 남송이오름이 보이고 있다.
미답지 빈네오름을 당겨본다.
산방산이 고개를 내밀었다.
와, 가을에 참 이쁠듯...
봄 기운이 완연, 연두 연두한 풍경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안천이오름은 생각보다 좋았다.
주변에 있는 유명한 오름들 보다는 존재감이 없는 오름임이 분명하지만,
길이 뚜렷하고, 좋은 조망을 선사하는 지점도 있고, 바리메오름과의 연계성도 훌륭하여
다시 찾고 싶은 오름이다.
날머리의 모습.
다시 바리메 쪽으로 쭈욱 걸어오다 보면 다시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검은들먹을 가기 위해 비타민농장을 가르키는 곳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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