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올레길

올레9코스 & 카멜리아힐 (2023. 12. 25) 화순해수욕장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대평포구로 왔다. 오늘은 아내랑 올레9코스를 걷는다. 형제섬과 송악산 그리고 박수기정. 몰질. '몰질'은 말이 다니는 길이라는 뜻의 제주어. 몰질에서 바라본 군산. 걷기 좋은 길. 박수기정 위의 농토. 산방산이 보이고... 제주 겨울은 동백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계절이다. 여기서 우회전. 약천암을 지나고... 이제 군산을 오른다. 길이 좋다. 맨발걷기하고 싶은 길. 형제섬과 송악산이 보이고 있다. 어느덧 군산에 올라서고... 올레9코스 중간스템프가 있는 간세는 독특하다. 더더오름, 대병악과 소병악 등이 보이고 있다. 날씨가 흐려 한라산은 보이질 않았다. 우보악, 모라리오름, 녹하지악, 거린사슴이 보이고 있다. 대평마을과 박수기정. 각시바위와 고근산, 섶섬, 문섬, .. 더보기
올레 5코스 & 동백수목원 (2023. 12. 09) '올레5코스+동백수목원'이라는 타이틀로 초등 밴드에 번개모임을 올렸더니 7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는데, 그 중 1명은 현재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 동창이 포함되어 있어 나를 놀라게 했다. 그 친구는 딸부잣집 막내였는데 서울에서 살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상경했고, 거기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서울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해서 30년 이상을 쭈욱 서울에서 살았던 것. 그러다 여차여차해서 우리 초딩 밴드에 들어오게 되었고... 결국 첫 번개모임까지 나오게 나온 것이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 쇠소깍에서 무려 45년만에 그녀가 동창들이랑 상봉하고 있는 모습. 효돈천. 효도천은 제주를 대표하는 최대의 하천이다. 백록담 서벽과 남벽에서 발원한 담수가 돈내코 계곡 등을 거치며 이곳 쇠소깍으로 내려와.. 더보기
올레7코스 (2023. 11. 26) 칠십리공원에서 본 한라산. 오늘은 간만에 아내랑 올레길을 걷는다. 칠십리공원에서 바라본 천지연폭포. 고근산과 각시바위가 보임. 칠십리공원에서 본 백록담. 이제 삼매봉을 향하여... KBS 삼매봉중계소. 고근산. 삼매봉 오르는 길. 삼매봉 정상에서 본 백록담. 황우지 선녀탕. 황우지 해안. 문섬. 동너븐덕에서... 새연교와 새섬. 뒤에는 제지기오름과 섶섬. 외돌개 해안. 외돌개와 범섬. 외돌개와 범섬. 외돌개와 문섬. 속골. 속골 근처 야자수나무. 법환포구에서 본 범섬. 일강정바당올레. 서건도. 오늘은 서건도에 오르기로... 서건도에 올라서면 요런 데크길이... 서건도에서 본 범섬. 앞에서 낭떠러지, 그래서 뒤로 빽한다. 서건도 데크길의 모습. 서건도에서 나가는 모습. 중간 스템프. 범섬과 서건도. 편안한.. 더보기
올레 12코스, 차귀도 (2023. 05. 27) 계절의 여왕 5월, 어딜가도 좋을 때이다. 그러나 난 5월이 매우 바쁘다. 설악산 서북능선이 가고 싶었고, 소백산 철쭉도 보고 싶었지만....여건이 허락칠 않았다. 지난 주 툐욜은 일했고, 일요일에는 친구랑 올레 5코스와 6코스를 돌았다. 아직도 해야할 일은 많이 남았지만, 이번 주 토욜은 쉬었다.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올레 12코스를 픽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차귀도를 가고 싶었기 때문. 용수포구에 친구 차를 주차하고, 택시타고 무릉외갓집으로 왔다. 전에는 도로 옆에 간세가 있었는데, 현재는 그 뒤에 위치해 있었다. 2022년에 폐교가 된 마을분교가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으로 재탄생하여서 이곳으로 옮긴 모양이다. 운동장이였던 곳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아트 간세가 눈길을 끌었는데... 3개 회사(.. 더보기
올레 9코스, 용머리해안 (2023. 04. 30) 4월의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다. 오늘은 오랬만에 친구랑 올레길을 걷는다. 어디를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9코스를 픽했다. 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한다. 대평포구의 모습. 대평포구가 현재는 고깃배나 드나드는 정도이지만, 왕년에는 한가닥했던 곳이다. 당나라와 교역을 했던 곳이여서 '당포'라는 옛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원이 탐라총관부를 설치했던 고려시대에는 제주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 키우던 말들을 이곳에서 배에 실어 원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대평포구에서 바라보는 박수기정, 9코스의 시그니쳐 풍경이라 할 수 있다. 형제섬과 송악산을 당겨 보았다. 군산과 한라산. 친구와 실로 오랬만에 올레길을 걸었다. 친구는 작년에 제주올레를 완주했다. 9코스가 크게 달라졌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 당연히.. 더보기
올레 20코스 (2021. 10. 11) 이번 주말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여서 지리산이나 다녀오려고 맘을 먹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비 예보가 있어서 포기했다. 토요일은 간만에 친구랑 올레 10코스를, 일요일에는 혼자 한라산 윗세오름을, 월요일에는 다시 친구랑 올레 20코스를 다녀왔다. 올레 20코스는 김녕서포구에서 제주해녀박물관까지 17.6km를 걷는, 제주 북동부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바당올레이다. 20코스는 이번이 4 번째인 것 같은데, 이번이 가장 좋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주스런, 올레길에 걸맞는 그런 길이 참 많았는데, 날씨가 바춰줘서 그랬는지 이번에는 매우 좋게 다가왔다. 친구도 오히려 10코스보다도 20코스가 더 좋았다고 하면서 매우 만족해했다. 김녕 서포구 출발점의 모습. 올레길을 걷다보면 제주 .. 더보기
올레 1코스 (2021. 06. 26) 간만에 아내에게 올레길을 걷자고 하니 아내 왈 '15km 정도 걷고 싶다'고 해서 올레 1코스로 왔다. 왜나면 올레 1코스의 길이가 15km 가장 근사치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5일에 함 다녀왔지만, 아내를 위해 다시 말미오름을 향한다. 2016년 2월 21일, 아내가 뜬금없이 같이 올레길이나 가자고 했고, 그 당시 매주 한라산을 다녔던 난 올레길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아내를 따라 나섰다. 말미오름이란 존재를 그때 처음 알았는데, 말미오름 정상에 올라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본 순간, 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와...올레길이 무척이나 아름답구나. 그러고선, 이 황홀한 곳을 명색이 제주도민이면서 왜 한번도 와보질 않았을까...라는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올레2코스의 주인공, 대수산봉이 보이고 그 옆에는.. 더보기
올레 8코스 (2021. 06.19) 올레8코스는 월평아왜낭목쉼터를 출발하여 대평포구까지 19.6km를 걷는, 긴 코스의 올레이다.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 올레코스로서,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이 가득한 작은 마을로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올레길 걷기에 쾌적한 날씨는 아니다. 햇살이 매우 따갑다. 오늘도 친구랑 힘찬 출발 ~~ 약천사 입구에 선인장 꽃이 이쁘게 피어 있었다. 조선 초기 불교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약천사는 지상 30m(일반 건물 10층 수준), 건축 연면적 3,305제곱미터에 이르며 단일 사찰로서는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약천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