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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소병악, 대병악, 새별오름 (2020. 12. 06)

오늘은 그냥 쉴까 하다가 병악오름 다녀오려고 안덕면 상창리로 왔다.

소병악과 대병악을 한데 묶어 병악오름이라고 한단다. 

이 표시판  옆에 조금만 주차장에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한다.

소병악, 대병악 순으로 탐방하여 다시 이곳으로 올 예정이다.

 

 

 

사진에 보이는 오름이 바로 소병악이다.

 

 

 

이곳이 들머리다. 사유지인듯하여 들어가기가 망설여지지만 방법이 없다 눈 딱 감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면 산소가 하나 나오고,

 

 

 

이런 나무계단을 오르면 된다.

 

 

 

이 정도면 등로가 괜찮다.

 

 

 

정상에 다다르면 무악오름이 조망되고,

 

 

 

이어 가야할 대병악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병악도 동검은이오름처럼 멀리서 보면 뽀쪽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윽고 산방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옆으로 단산과 모슬봉이 어렴풋이 조망된다.

 

 

 

대병악 정상에는 없지만 소병악 정상에는 있는 것은? 산불감시초소다.

근무하시는 분과 인사를 함 나누고, 대병악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소병악에서 내려온 모습.

 

 

 

 

 

 

 

저쪽으로 계속 걸어가야 한다.

 

 

 

가다보면 갈래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좌틀하면

 

 

 

바로 대병악 들머리가 보인다.

 

 

 

대병악에서도 나무계단이 나와주고,

 

 

 

부지런히 걸어 올라가면 이런 모습이 나오고,

 

 

 

올라서서 뒤을 돌아보면 소병악 그리고 한라산이 멋있게 조망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산방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는 없고, 멋진 벤치가 놓여 있다.

벤치에 앉아 한라산과 산방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하면 제주도를 다 가진 듯하지 않을까.

 

 

 

 

 

 

산방산, 단산, 모슬봉이 멀리 보이고,

그 앞으로 화순 곶자왈이 보인다.

화순 곶자왈은 병악에서 시작되어 화순리 방향으로 총 9km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오늘 오른 소병악이 바로 화순 곶자왈을 만든 아아 용암류의 분출원이라고 한다.

용암은 물에 비해 점성이 약 100,000배로 매우 점성질이지만, 요변성과 전단력으로 얇아지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냉각을 거쳐 굳을 때까지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하며 흐를 수 있다고 한다.

아아 용암은 꺼칠꺼칠하고 모가 나 있는 요철이 심한 표면을 갖고 있다고.

맨발로 용암을 다닐 때 '아아' 소리가 난다고 해서 아아 용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제주올레 9코스에서 만나는 월라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 일몰의 명소인 안덕 군산오름이 자리잡고 있다.

 

 

 

대병악을 내려가서는 사진에 보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아스콘 포장도로로 나가서

좌틀하면 주차한 곳으로 갈 수 있다.

 

 

 

 

 

 

 

 

 

 

 

 

 

 

 

여기로 나왔다.

 

 

 

나온 곳에서 뒤돌아 보면 대병악이 보이고,

 

 

 

맞은 편에는 소병악이 보인다.

 

 

 

저쪽으로 걸어가면 콘크리트포장 도로가 나온다.

 

 

 

좌측이 대병악, 우측이 소병악이다.

 

 

 

아스콘포장 도로에서 바라본 소병악 모습.

 

 

 

그 소병악 뒤로 대병악이 보인다.

 

 

 

가는 길에 새별오름을 방문한다.

 

 

 

새별오름은 언제봐도 차암 잘생겼다. 

 

 

 

새별오름, 뭔 말이 필요한가. 제주 오름의 대표선수 아닌가.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오름일 것이다. 이날도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새별오름 시간당 탐방객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시간당 대략 500명이 되더란다.

이를 근거로 하루 평균 탐방객을 대략 4,000명으로 추산하는 언론 보도를 접한 기억이 있다.

실로 어마 어마한 숫자이다. 한라산 탐방객 수와 맞먹는 수치라는 것이다.

 

 

 

조금 올라가면 북돌아진오름과 괴오름이 멋있게 조망된다.

두 오름 다 작년에 가봤다.  그래서 두 오름이 더 반갑다.

 

 

'삼별초'를 완전히 진압한 원나라는 제주에 '탐라총관부'를 설치하고, 일본원정에 조달할 군마를 기를 목장을 

두게 된다. 이때 원나라에서 말을 관리하기 위해서 보낸 사람들이 바로 '목호'이다.

공민왕 17년에 원은 명에 의해 수도를 잃고 북쪽으로 쫓겨나게 되고,

공민왕 23년에 명은 그 북원을 물리치려고 제주의 말 2,000필을 요구해오는데...

이때 목호들은 '세조황제가 방축한 말을 원의 적인 명에 보낼 수 없다'며 반란을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목호의 난'이다.

 

 

이에 최영장군은 공민왕의 명을 받들어 전함 314척, 정예병 25,605명의 매머드급 토벌대를 이끌고 

명월포(지금의 한림)로 상륙하게 되고,

새별오름 정상에서 서북쪽 방면으로 내려다 보이는 너른 벌판(어름비 벌판)에서 양측은 '칼과 방패가 바다를 메웠고,

간과 뇌수로 땅을 발랐다'고 표현되었던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곳 전투에서 밀린 목호들은 서귀포쪽으로 퇴각하게 되고, 서귀포 앞 범섬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달봉과 이달이촛대봉이 보인다.

 

 

 

새별오름은 정상석도 멋있다.

 

 

 

좌측으로 바리메오름과 족은 바리메오름이 조망된다. 예전에 다 방문했던 오름이다.

바리메오름도 참 잘생긴 오름이다.  

 

 

 

 

 

 

 

에버리스 골프장도 보인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제주도 골프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바이...새별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