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집 대청소를 하고,
오후에 아내랑 한대오름과 노로오름을 다녀오기로 한다.
1100고지와 영실 입구 사이에 있는 18임반입구에 주차를 하고, 1.6km 걸어오면
보림농장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한대오름을 가려면 직진해야 한다.
직진해서 오다보면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되고,
조금 더 가면 한라산둘레길과 표고재배장 분기점이 나오게 된다.
이 지점에서 표고재배장 쪽으로 좌틀해야 한대오름으로 갈 수 있다.
건축물이 나오고,
표고재배지가 보인다.
그리고 요런 철문이 나타난다.
철물을 열고 나가서 다시 철물을 닫고, 조금 걸어가면...
이렇게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계속 가다보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 지점에서 좌틀하면 한대오름으로 갈 수 있다.
한대오름을 탐방하고 다시 이 삼거리로 나와 우측으로 가서 노로오름을 찾아갈 것이다.
좌틀하여 조금 더 가면 다시 갈래길이 나온다.
한대오름은 두 번째.
첫 번째는 좌측으로 갔으니, 오늘은 우측으로 가본다.
뒤를 돌아보니 노로오름이 보였다.
조릿대를 헤치고 나아가면
요런 모습이 나오고,
나무들 사이로 백록담도 보인다.
어느덧 북쪽 봉우리에 도착했다.
북쪽 봉우리에는 묘가 2기가 있다.
북쪽 봉우리에 서면 서부지역 많은 오름들이 조망된다.
새별오름과 이달봉, 다래오름, 북돌아진오름과 괴오름, 폭낭오름, 금오름, 정물오름, 당오름, 도너리오름 등이
보이고 있다.
여기서는 족은대비악과 원물오름도 보이고 있다.
한대오름의 실질적인 정상인 남쪽 봉우리에 도착했다.
여기에는 1기의 묘가 있는데, 참으로 명당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좌측 앞에 보이는 오름은 영아리오름인 듯하고, 그 뒤로 대병악, 소병악, 무악이,
또 그 뒤에는 산방산과 모슬봉이 보이고 있다.
한대오름 분화구 습지에도 들린다.
한대오름은 비고 36m의 나즈막한 오름이다.
이제 다시 삼거리를 향한다.
나가는 길에서 좌측으로는 노로오름, 우측에는 삼형제 말젯오름이 보이고 있다.
삼거리에서 한참을 걸어 오면 한대오름 오름관리단체지정안내판이 나온다.
근데 이 지점에서 한대오름을 오를 수 있는 길은 보이지가 않았다.
조금 더 걸어 내려오니 노로오름 오름관리단체지정안내판이 나오고,
노로오름을 오를 수 있는 길이 나왔다.
한대오름에서 내려서서 이곳까지 오는 길이 제법 멀었다.
입구에서 이런 조릿대 길을 한참을 걸어야 한다.
아직도 정상을 나타나질 않고,
드디어 정상이 곧 나타날 듯한 느낌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상이 드뎌 나타남.
입구에서 정상까지 많이 멀게 느껴질 수 있음.
정상에 서면 언제나 기쁜 아내.
나는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알 수가 없고,
하늘이 맑고 너무 깨끗해서 한라산 조망이 너무 이뻤다.
그래서 아내 사진도 많이 찍는다.
어승생악, 붉은오름, 족은두레왓, 민대가리, 장구목, 백록담.
병풍바위, 영실기암, 이스렁, 어스렁, 볼레오름.
삼형제오름을 이렇게 가까이서 또렷이 볼 수 있는 오름은 오직 노로오름뿐일 것이다.
오늘 아내에게 노로오름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어서,
난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천아숲길 쪽으로 내려선다.
보림농장 삼거리까지는 3.3km.
18임반입구에서 보림농장 삼거리를 거쳐 한대오름을 오르고, 다시 삼거리로 빽해서 노로오름 입구까지 가서
노로오름을 오르고 천아숲길로 내려서서 다시 18임반입구까지 되돌아 오면,
대략 15km 이상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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