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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노루손이오름, 검은오름 (2022. 02. 12)

1100도로를 타고 오다보면 산록도로와 접하는 지점이 나오고 

그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조금 가면 노루손이오름 입구가 나온다.

 

 

 

 

 

오름 앞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제법 넓다.

주차를 하고 옆에 나있는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임도가 꽤 넓었는데,

가다보면 이렇게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위 사진 바로 앞 지점에 우측으로 이렇게 오름 입구로 보이는 뚜렷한 흔적과 리본이 보였다.

 

 

 

 

 

오르막을 걷는다.

 

노루손이오름에서 '손'은 '쏜'의 옛말로 shoot의 의미란다.

예전에 노루가 많아서 노루사냥으로 유명했던 오름이라서 노루손이오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정상부에 산불감시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완만하게 내려서더니....

 

 

 

 

 

유일하게 조망이 쬐끔 터지는 지점에서

시계가 많이 흐리지만...사라봉과 별도봉을 볼 수 있었고,

 

 

 

 

 

동쪽에 가까이 있는 열안지오름, 그리고 삼의오름을 조망할 수 있었다.

 

 

 

 

 

또 완만하게 내려서더니...

 

 

 

 

 

이런 구멍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오름 중턱에서 이런 콘크리트로를 만나게 된다.

이 지점에서 난 고민을 한다.

이 도로를 따라 계속 밑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 구멍으로 들어서서 내려갈 것인지를...

들어가서 살짝 보니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 보였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보였기에

 

 

 

 

 

 

망설임없이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서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 오름 비고가 136m라는 사실에 의아했었는데 여기를 내려서면서는 수긍이 갔다.

 

 

 

 

 

다 내려오니 이런 모습.

저기가 출구겠지 했는데 아니였다.

희미한 길이 여기저기 나있었는데 정작 리본은 보이질 않았다.

호기심에 우틀하여 좀 걸어가 보았다.

 

 

 

 

 

밖으로 나오니 초지가 나오고 이런 멋진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초지에서 바라본 노루손이오름의 모습.

 

이 지점에 서보니 검은오름을 가려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저 숲속으로 들어서서 우틀하여 계속 걸어갔다.

 

 

 

 

 

드디어 선답자들 불로그에서 보았던 드넓은 초지로 나왔고,

 

 

 

 

 

북쪽을 향하여 계속 걸어간다.

 

 

 

 

 

뒤도 함 돌아봐 주고...노로손이오름이 보였다.

 

 

 

 

 

드디어 검은오름이 모습을 보여주시고...

숲이 우거져서 먼 곳에서 바라보면 검게 보인다하여 '검은오름'이라고 했다하는데

가면서 보니 진짜 검게 보였다.

 

옆으로 오라 민오름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사라봉과 별도봉이 보이고 있다.

이 3개의 오름은 틈만 나면 점심시간에 오르는 오름들이다.

 

 

 

 

 

 

 

 

 

 

 

두 오름 사이에 있는 광활한 촐밭, 매우 인상적이였다.

 

 

 

 

 

요 진하게 나있는 길을 따라오다 보면,

 

 

 

 

 

요렇게 개구멍이 하나 나온다.

오름다니다 보면 이런 개구멍을 무수히 많이 만나게 된다.

이런 개구멍에 보이는 것처럼 리본이 메달려있으면 거이 100% 정규 탐방로로 인식해도 된다.

그런데,

리본이 없는 개구멍 또는 리본이 보이지 않는 희미한 길에 들어서면 개고생할지도 모른다.

 

 

 

 

 

들어서니 역시나 뚜렷한 길...

희미하고 애매한 길, 리본이 안보이면 빽하는 것이 신상에 좋다.

 

 

 

 

 

문중 묘자리인듯한 지점이 나오고 좌측으로 선답자의 흔적이 보인다.

이런 지점에서 고민이 된다. 갈까 말까. 현명한 선택은?

일단 조금 더 가본다.  리본이 메달여 있으면 계속 진행하고, 없으면 다른 길을 찾는다.

 

 

 

 

 

 

리본이 보였으니,

 

 

 

 

 

이제는 열심히 걷는 일만 남았다.

 

 

 

 

 

'검'은 고조선 시대부터 쓰였다고 전해지는데...'신'이라는 뜻도 지녀서

검은오름이 신령스런 봉우리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상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었고, 

관계자분이 안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도두봉, 드림타워, 광이오름, 남조순오름, 오라 민오름을 볼 수 있었다.

 

 

 

 

 

사라봉, 별도봉, 원당봉도 보였고...

 

 

 

 

 

노루손이오름도 보이는데...

검은오름 정상에서 보니 비고 136m가 더욱 실감이 났다. 덩치도 제법 크게 보였고...

 

검은오름 비고는 129m.

 

 

 

 

 

 

 

우측으로 가다보니,

 

 

 

 

 

또다시 조망터가 나왔는데,

여기서는 좀 더 막힘없는 조망을 선사해서 더 이쁜 사진을 건질 수가 있었다.

 

도두봉, 드림타워, 롯데시티호텔, 광이오름, 남조순오름.

 

 

 

 

남조순오름, 오라 민오름, 사라봉, 별도봉.

 

 

 

 

 

노루손이오름과 한라산.

 

 

 

 

 

열안지오름.

 

 

 

 

 

 

 

 

 

 

 

 

 

 

 

 

 

검은오름은 노루손이오름과는 달리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검은오름만을 탐방하는 경우는 보통 이곳을 들머리로 하는 것같았다.

옆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이 지점에서 턴해서 검은오름을 다시 오른다.  

 

 

 

 

 

다시 멋진 촐밭으로 나왔고,

 

 

 

 

 

제법 걸어오니 노루손이오름이 손에 잡힐듯...

 

 

 

 

 

이번에는 뚜렷한 길이 나있는 우측으로 들어가 본다.

 

 

 

 

 

들어서니 좌측으로 뚜렷한 길과 리본이 보였고....

 

 

 

 

 

조금 올라서니 갈래길...여기서 좌틀한다.

 

 

 

 

 

 

 

 

 

 

 

요런 지점을 지나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는데...이 지점에서 산악자전거 팀을 만난다. 

오름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데, 볼 때마다 걍 화가 난다. 

천연의 길이 나있고, 탐방객이 별로 없는 오름에서 그들은 자주 보인다. 

이런 길을 바퀴로 난도질을 하면 오름은 크게 훼손되고, 걷기에 매우 불편해진다.

주무부서에서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손을 놓고 있다.

'산악자전거 출입을 금함. 적발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이런 안내판이라고 설치하면 어떨까.

 

 

 

 

 

 

다시 콘크리트로가 나왔다.

 

 

 

 

 

 

내려 오다가 다시 좌측으로 이런 길이 보였는데...

 

 

 

 

 

 

걍 임도로 가는 걸로 맘을 바꿔 먹었다.

 

 

 

 

 

 

가다보니 부대오름 밑에서 보았던 풍경이....

여기서도 승마체험을 하는구나.

 

 

 

 

 

다시 주차장으로 와보니, 먼저 와 있었던 차들이 다가고 내 차만 있었다.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