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손이오름과 검은오름 탐방을 마치고 노형으로 내려가 국수 한그릇 먹고,
바리메오름으로 왔다.
워낙 유명한 오름이라 많이 방문했던 바리메오름.
작년 7월에 한 오름 탐방객이 바리메오름에서 멧돼지를 만났다는 보도를 접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주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100대 명산 다니면서, 수많은 오름 다니면서 아직까지 멧돼지를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
진짜로 만난다면 저기 써있는 행동요령대로 행동하면 되겠지.
족은바리메 정상이 보이고 있고,
그 뒤로 노로오름과 한대오름을 볼 수 있다.
삼형제오름도 보인다.
조금 당겨보니,
삼형제오름을 좀 더 뚜렷이 볼 수 있고, 백록담도 더 잘 보인다.
남쪽 정상의 모습.
좌측으로 어승생악과 족은두레왓의 모습이 보인다.
다래오름의 모습.
앞에 보이는 넓은 초지에 나있는 길을 따라서 다래오름을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탐방로가 가장 엉망이였던 오름으로 기억되어 있는 오름이다.
다래오름 뒤로 영아리오름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바로 앞에는 괴오름, 그 뒤 좌측은 폭낭오름, 우측은 북돌아진오름.
세 오름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한 세트로 다녀오기 좋은 오름들이다.
폭낭오름 뒤로 왕이메, 괴수치, 돔박이가 살짝 보이고 있다.
당오름, 도너리오름, 정물오름.
큰노꼬메오름, 뒤로 족은노꼬메오름이 살짝 보이고 있다.
한라산을 더욱 당겨보니,
노로오름 뒤로 병풍바위와 볼레오름이 보이고 있다.
새별오름, 이달봉, 이달이촛대봉, 금악오름, 저지오름, 수월봉, 당상봉이 보임.
절간에서 사용하는 여성 밥그릇을 '바리'라고 하는데, 이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바리를 닮았다.
그래서 바리메오름으로 불리웠다.
과오름(좌)과 고내봉(우)이 보인다.
북쪽 봉우리에 다다르면 새별오름 등이 다시 보인다.
바라메의 실질적인 정상, 남쪽 봉우리의 모습.
이제 족은바리메로 향한다.
족은바리메 입구의 모습.
초입 갈래길의 모습.
왼쪽은 약간 순하게 오를 수 있고, 오른쪽은 더 가파르다.
여기서 우틀한다.
이쯤에서 한 탐방객을 만났는데,
'스틱이 있었는데도 내려오다가 죽는 줄 알았다. 뭐 볼 것도 없다'며 나에게 가급적 오르지 말 것을 권유했다.
사실, 큰바리메도 매우 미끄러웠다.
족은바리메가 더 미끄럽다는 것을 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도 가파는 곳으로 오르고, 덜 가파는 곳으로 내려서면서 최대한 조심하면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무 틈 사이로 큰바리메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다래오름이 살짝 보였다.
족은바리메 정상.
정상에서 보여지는 조망은 요정도.
최대한 조심한다. 자빠지면 나만 손해니...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자빠링한다. 하지만, 조심하면 가능성이 확 줄어든다.
내가 오늘 자빠링을 각오하면서도 족은바리메에 온 이유가 요녀석들때문이다.
하도 나타나질 않아 거이 포기상태였는데, 드뎌 만났다.
올해 처음으로 복수초와 눈맞춤을 한다.
여기 저기 미끄러운 곳이 많았지만,
한번의 자빠링도 없이 바리메오름 탐방을 마쳤다.
가는 길에서 담아본 큰노꼬메오름.
이 친구는 큰바리메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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