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절물오름 (2022. 04. 18)
오전엔 문중회 묘제 다녀왔고, 오후엔 간만에 아내랑 한라생태숲에 왔다. 연두 연두한 신록이 우리 부부를 반긴다. 봄의 생동감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천남성. 조선시대 장희빈에게 내려졌던 사약이 천남성 뿌리의 가루로 만들어졌었다.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같다하여 '사두화'라고도 불렸다. 박새. 연두 연두한 신록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새순이라 그런지 입이 야들야들 참 깨끗하다. 족은개오리오름 정상에서 잠시 쉰다. 절물오름 입구에서 금낭화를 만난다. 철 지난 복수초가 많이 보였다. 말찻오름과 물찻오름. 가문이오름, 붉은오름, 여문영아리오름. 구두리오름, 대록산, 모지오름. 삼의오름, 광이오름, 남좃은오름, 오라 민오름. 사라봉, 별도봉, 거친오름. 우진제비오름, 웃밤오름, 북오름, 둔지오름. 제2전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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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덕룡 종주산행 (1) 오소재-작천소령(130대명산 103좌, 2022. 04. 09)
산행이 그렇더라. 할 땐 주구장창, 또 뜸하게 되면 그 열정이 식어진다. 코로나의 영향이 컸겠지만, 5개월 동안 육지산을 다녀오지 못했더라. 그동안 제주 오름에만 푹 빠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작, 덕룡이 생각났다. 올해 꼭 다녀오겠다는 결심을 작년에 했었다는 사실이 떠오른 것이다. 이번 주가 진달래 피크일 듯하여 부랴부랴 비행기표를 끊었다. 오랫만의 출타, 그리고 급하게 서두른지라 여러모로 준비가 부족해서 그 댓가를 치루게 된다. 어제 달마산 산행을 했고, 해남터미널 근처 모텔에서 1박을 했다. 보통 주작, 덕룡 종주산행은 소석문에서 시작하여 오소재로 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난 그 반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이유는 단 하나, 해남터미널에서 오소재가 더 가까워서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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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어리목-남벽분기점-영실, 2022. 04. 03)
그동안 오름에만 푹 빠져있다보니 한라산을 잊고 지냈다. 화창한 봄날, 간만에 한라산을 방문한다. 어리목 정류장 앞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남벽분기점에서 턴하여 영실로 내려온 다음 버스타고 다시 이곳 주차장으로 오려고 한다. 날씨 좋다. 어리목 주차장이 좀 한산한 느낌. 광령천 위의 목교를 지나면 지루한 오르막, 사제비 동산까지 열심히 올라야 한다. 드뎌 만세동산(비고 81m, 표고 1,606m)이 나타나고, 뒤돌아 사제비동산(비고 49m, 표고 1,423m)과도 눈인사를 나눈다. 이스렁오름(비고 73m, 표고 1,352.6m) 바리메오름과 노꼬메오름이 보이고 있다. 삼형제오름과 서부지역 오름들이 보이고 있다. 쳇망오름, 노로오름 등이 보이고 있다. 만세동산 전망대에 들러 족은두레왓(비고 279m, 표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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