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올레 5코스 & 동백수목원 (2023. 12. 09) '올레5코스+동백수목원'이라는 타이틀로 초등 밴드에 번개모임을 올렸더니 7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는데, 그 중 1명은 현재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 동창이 포함되어 있어 나를 놀라게 했다. 그 친구는 딸부잣집 막내였는데 서울에서 살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상경했고, 거기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서울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해서 30년 이상을 쭈욱 서울에서 살았던 것. 그러다 여차여차해서 우리 초딩 밴드에 들어오게 되었고... 결국 첫 번개모임까지 나오게 나온 것이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 쇠소깍에서 무려 45년만에 그녀가 동창들이랑 상봉하고 있는 모습. 효돈천. 효도천은 제주를 대표하는 최대의 하천이다. 백록담 서벽과 남벽에서 발원한 담수가 돈내코 계곡 등을 거치며 이곳 쇠소깍으로 내려와.. 더보기
한라산 눈꽃산행 (관음사-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2023. 12. 03) 금요일에 08:00~10:00대 마지막 한자리 남아있는 거 잽싸게 낚아채서 한라산 탐방 예약에 성공했다. 도민들 입장에서는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그리 달갑지가 않다. 08시 22분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은 요런 모습. 08시 57분, 숫가마터를 지난다. 09시 06분, 탐라계곡을 지난다. 이쯤에서 대부분 아이젠을 하던데...난 걍 오른다. 옆을 보니 요런 모습이 들어오고... 눈이 점점 많이 보이더니... 개미등을 지나면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설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탄성이 들려오고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찍기에 여념들이 없다. 좋다, 좋아.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눈꽃 세상. 10시 16분, 삼각봉에 도착한다. 여기서 아이젠을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또 그냥 간다. 왕관릉은 구름에 가려.. 더보기
올레7코스 (2023. 11. 26) 칠십리공원에서 본 한라산. 오늘은 간만에 아내랑 올레길을 걷는다. 칠십리공원에서 바라본 천지연폭포. 고근산과 각시바위가 보임. 칠십리공원에서 본 백록담. 이제 삼매봉을 향하여... KBS 삼매봉중계소. 고근산. 삼매봉 오르는 길. 삼매봉 정상에서 본 백록담. 황우지 선녀탕. 황우지 해안. 문섬. 동너븐덕에서... 새연교와 새섬. 뒤에는 제지기오름과 섶섬. 외돌개 해안. 외돌개와 범섬. 외돌개와 범섬. 외돌개와 문섬. 속골. 속골 근처 야자수나무. 법환포구에서 본 범섬. 일강정바당올레. 서건도. 오늘은 서건도에 오르기로... 서건도에 올라서면 요런 데크길이... 서건도에서 본 범섬. 앞에서 낭떠러지, 그래서 뒤로 빽한다. 서건도 데크길의 모습. 서건도에서 나가는 모습. 중간 스템프. 범섬과 서건도. 편안한.. 더보기
동검은이오름 (2023. 11. 19) 동검은이 가는 길. 저 뽀족한 봉우리가 동검은이의 상징, 멀리 다른 오름에서 조망할 때도 도드라진다. 남사면과 서사면은 보다시피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반면 북사면과 동사면은 천연 잔디가 곱게 깔려 있다. 백약이 앞에 주차를 했는데... 놀랍게도 백약이 입구에 유료 주차장을 만들었더라. 오름 입구에 유료 주차장, 처음 아닌가. 오름 입구. 제법 가파르다. 내려올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방금 다녀온 좌보미오름 주봉. 동쪽 봉우리 너머로 궁대악, 유건에오름, 통오름과 독자봉, 모구리오름이 보이고 있다. 높은 오름이 근처에 포진하고 있다. 둔지오름과 돝오름. 멀리 김녕의 묘산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4개의 봉우리와 3개의 분화구를 가진 동검은이오름, 사진은 동쪽의 돔형 봉우리. 다랑쉬와 아끈다랑쉬. .. 더보기
좌보미오름 (2023. 11. 19) 오늘 한라산의 존재감 뿜뿜. 좌보미오름 가는 길에서 다시 한라산을 담는다. 좌보미오름 입구, 뭐야 12월 15일까지 입산 통제중이네...현수막 글이 너무 희미해서 그냥 통과 ^^ 1봉 올라서며 영주산을 바라본다. 유건에오름, 모구리오름. 모구리 뒤로 올레 3코스에서 만나는 통오름과 독자봉이 보이고 있다. 매오름과 도청오름은 알겠는데...그 앞에 보이는 오름은 무슨 오름이지. 남산봉인가? 좌측에 보이는 오름은 달산봉과 제석오름이겠지. 가야할 2봉. 지나온 1봉. 2봉에 올라 용눈이, 은다리, 지미봉을 담는다. 궁대악, 후곡악, 낭끼오름, 대수산봉, 성산일출봉이 보임. 유건에오름, 모구리오름, 통오름과 독자봉. 가야할 3봉과 4봉. 11월 제주 오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물매화. 물매화는 한라산의 초목이 누.. 더보기
비치미오름 (2023. 11. 19) 비치미오름 가는 길에서 한라산을 담아본다. 오늘은 한라산이 후지산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완전 화창, 하늘이 넘 이뻤다. 차를 잠시 세우고 비치미오름 옆에 있는 개오름을 담아본다. 꿩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비치미오름. 네비가 시키는데로 와서 차를 세우면 바로 옆에 이렇게 초지가 있고, 그 초지에서 한라산을 담으면 그림이 된다. 좌는 대록산과 소록산, 우는 성불오름. 들어서면 편백나무가 반긴다. 인적이 드믄 편백나무 숲이 참 좋더라. 올라서면 백약이오름과 좌보미오름 풍경이 눈길을 확 끈다. 시선을 약간 우측으로 돌리면 유건에오름과 모구리오름이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 매오름과 도청오름이 보인다. 동검은이오름을 당겨본다. 대록산과 소록산. 따라비오름과 새끼오름. 모지오름... 더보기
다랑쉬오름 (2023. 11. 18) 아내를 힘들게 꼬득여 다랑쉬오름으로 왔다. 주차장에 산악회 대형버스들이 여러 대 보였다. 아마도 한라산이 입산통제인 상태라 아쉬움에 다랑쉬에 온 것처럼 보였다. 산악회서 온 분들이 자기들끼리 아끈다랑쉬오름을 산굼부리라고 막 우기더라, 1억을 거내 마내 하면서. 아마도 일정에 산굼부리가 있었으리라... 다랑쉬오름에서 제주 동부지역을 바라보는 조망은 정말이지 일품이다. 비닐하우스, 태양광시설 등이 없고, 제주의 비옥한 밭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여서 그럴 것이다. 제주올레 21코스에서 만나는 지미봉, 1코스에서 만나는 말미오름과 알오름, 1-1코스에서 만나는 우도가 그야말로 한폭의 그럼처럼 보이고 있다. 은다리오름, 식산봉, 성산일출봉을 당겨 보았다. 멀리 세화마을이 보이고 있다. 방금 다녀온 용눈이오름이 보.. 더보기
용눈이 오름 (2023. 11. 18) 결혼기념일, 아내가 좋아하는 해비치호텔에서 1박하고... 브런치를 맛있게 먹고 호텔 밖으로 나온다. 여자들은 집 떠나면 좋아한다. 밖에서 폼 함 잡고, 그냥 집에 갈 수는 없지. 2년 반 자연휴식년제를 끝내고 올 7월에 재개방한 용눈이오름에 들렸다. 날씨는 별로였지만 오랜만에 용눈이에 오니 좋네... 언제봐도 눈에 들어오는 저 묘지, 아끈다랑쉬오름과 지미봉이 멀리 보인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그렇지만 용눈이오름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내의 포즈 1 바로 앞에는 손지오름이... 그동안 용눈이 대타로 많이 올랐던 오름이다. 손지오름도 내가 좋아하는 오름이다. 오르면서 용눈이오름을 멋지게 담을 수 있고, 정상 능선에서 동검은이오름에 대한 뷰도 환상적이다. 아내의 포즈 2 뒤돌아 보면 다랑쉬오름이 멋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