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라산 (어리목-윗세족은오름-어리목, 2021. 09. 04) 오랬만에 한라산에 왔다. 어리목 주차장이 한적하다. 사제비동산 약수터에 도착, 오는 동안 땀을 많이 흘렸다. 시원한 약수물에 세수 한번하고 잠시 숨을 고른다. 어느덧 억새가 나타났구나. 선두룩한 바람까지... 그래 한라산에는 가을이 오고 있었다. 쳇망오름과 사제비동산. 그 뒤로 보이는 오름들이 오늘은 구름에 가렸다. 만세동산 전망대에는 등반객 한사람이 홀로 외로이 서있다. 구름에 많은 것이 가렸지만 나도 전망대에 들려본다. 역시나 부악은 구름 뒤에 숨었다. 만세동산 앞으로 하산하는 등산객을 땡겨본다. 윗세오름...롱 타임 노씨. 장구목, 별일 없었지. 반가움에 함 땡겨본다. 내 앞으로는 한 남자가 걸어가고 있고, 뒤를 돌아보니, 한 중년여성이 묵묵히 걸어오고 있었다. 설마 두분 부부는 아니겠지요. 철 지.. 더보기 한라산 윗세오름 (2021. 06. 27) 오늘도 어리목 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윗세오름을 오른다. 날씨가 별로다. 그래서 산객들이 별로 없다. 한적하니 너무 좋다. 윗세오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민대가리가 보일락 말락 한다. 윗세족은오름을 바라본다. 장구목, 부악, 윗세붉은오름을 담아본다. 너무나 가고 싶은 장구목오름. 한적한 어리목 등산로. 윗세오름 대피소는 지금 공사중. 더보기 한라산 관음사코스 (관음사-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2021. 06.12) 한라산국립공원이 국내 국립공원 최초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2월 초에 시범운영하다 코로나로 일시 중단하였다가, 올해 1월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운영현황을 분석할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양이다. 우선 성판악 갓길 주차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었고, 성판악 탐방로 쏠림 현상도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산악 사고도 줄고 있고, 쓰레기 배출량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탐방예약제에 동참도 할 겸, 간만에 한라산 정상을 가보려 예약을 해본다. 성판악으로 가서 관음사로 하산하려고 성판악코스 탐방예약을 해보려 했으나 이미 풀, 관음사코스에 딱 1명의 여유가 있어 간신히 예약에 성공한다. 1500명(성판악:1000명, 관음사.. 더보기 한라산 철쭉산행 2 (어리목-남벽-영실, 2021. 06. 05) 오늘도 철쭉보러 어리목으로 왔다. 올라가는 길에 돌담에 피어있는 야생화 하나 찍고, 다시 또 온 이유는? 친구에게 철쭉 구경시켜주겠다는 약속도 지키고, 일주일 사이에 철쭉이 얼마나 더 만개했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에... 사제비 동산에서 만세동산으로 올라오면서 뒤를 돌어보니 시계가 지난 주보다 좋지 않았다. 사진은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어리목 탐방로를 땡겨본 모습. 1500m 부근에서는 지난 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올해 소백산 철쭉이 냉해로 인하여 실망스럽다고 하던데, 한라산 철쭉도 올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친구는 어리목으로는 많이 안와보았단다. 내가 요즘 민대가리, 장구목에 푹 빠졌다고 하니 장구목을 가르키며 뭐라고 소리치고 있다. 이번엔 윗세오름을 가르키며 또 뭐라고 하고 있다. 완전 지휘관의 모습.. 더보기 한라산 철쭉산행 (어리목-윗세오름-남벽-영실, 2021. 05.29) 오늘은 한라산 철쭉을 만나러 어리목으로 왔다. 5월은 황매산,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 등에서 분홍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시기이다. 한라산 철쭉도 유명하다. 보통 5월말에서 6월초에 만개한다. 오늘의 코스는 어리목 - 2.4km - 사제비동산 - 0.8km - 만세동산 - 1.5km - 윗세오름 - 2.1km - 남벽분기점 - 2.1km - 윗세오름 - 2.2km - 병풍바위 - 1.5km - 영실탐방로입구 - 2.4km - 영실매표소 주차장 (총 15km) 나만 철쭉이 보고싶었겠는가. 역시 어리목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했다. 광령천을 지나는 목교. 광령천은 한라산 Y계곡에서 발원하여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을 지나 바다로 길게 이어지는 하천이다. 광령천 상류 이끼폭포 근처에서 취수되는 상수원은 제주시민.. 더보기 어리목-윗세오름-어리목 (2021. 05. 02) 오늘은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에 올라 남벽분기점 다녀오고 영실로 내려와서 버스타고 다시 어리목으로 오는 계획을 가지고 어리목 정류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 이 길은 꼭 걸어가야 한다. 연두 연두한 신록이 나를 반긴다. 걸어가면서 바라보는 이 나무들이 너무 좋다. 사진을 아니 찍을 수가 없다. 근데 입구에 다다르니 날씨가 심상치 않다. 광령천을 지나는 계단. 어리목 코스 초입의 상징이다. 광령천은 한라산 Y계곡에서 발원하여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을 지나 바다로 길게 이어지는 하천이며, 평소에는 물이 없는 건천으로 있다가 많은 비가 내리면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한다. 광령천 상류 이끼폭포 근처에서 취수되는 상수원은 제주시민의 소중한 생활용수로 사용되기도 하며, 여기서 취수된 용수는 어승생수원지.. 더보기 한라산 관음사코스 (2020. 10. 24) 이번 주에도 홍도에 가지 못했다. 비행기표, 열차표, 숙소 다 예약하고 주말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요일이 되니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이 아닌가. 목포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금요일날 홍도가는 배가 풍랑주의보 때문에 결항되었음이 확인된다. 그럼 우리가 예약한 내일 배는? 선사에 전화를 해보니 일단 내일 배는 출항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날씨 사정에 따라 결항될 수도 있다고... 이런 상황에서 계획을 강행할 수가 없었다. 배가 안뜨면 비행기값, 열차값 다 날리는 것이고, 배가 뜨면 멀미하겠지. 아내가 멀미는 죽어도 싫단다. 예전에 추자도갈 때도 멀미로 고생했는데 그래도 그땐 1시간이였고 이번은 2시간반 도저히 자신이 없다는거. 결국 다 취소했다. 그래서 홍도 깃대봉대신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항.. 더보기 한라산 어리목코스 (2020. 10. 17) 오랬만에 한라산 어리목코스를 방문한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제주시가 제법 또렸하게 보인다. 쳇망오름, 노루오름, 노꼬매오름, 족은 노꼬매오름, 바리메오름, 족은 바리메오름 등이 보인다. 이번 주는 홍도 깃대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주말에 결혼식...그리고 사무실에 급작스런 일이 터져서 다음 주로 미뤘다. 오후에 또 볼일이 있어서...오늘은 윗새오름까지도 가지 못하고 만세동산 전망대까지만... 한라산에도 어느새 가을이 찾아왔다. 참 많이도 올랐던 어리목코스다. 아마도 제일 많이 왔던 곳일듯 싶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운동목적으로 매주 이곳을 찾았었다. 그후 올레길 다니고...100대명산 다니면서는 1년에 몇번 오나마나 했다. 이 지점을 하산할 때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언제나 이 지점에서는 꼭 사진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