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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부대오름, 부소오름, 선흘 민오름 (2022. 01. 29) 오전에 볼일 보고 점심을 먹고난 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후 2시 10분쯔음에 부대오름 앞에 차를 세운다. 부대오름, 부소오름, 선흘 민오름을 아내에게 소개해주고 운동도 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대오름은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군 주둔지였다고 한다. 동남방향으로 말굽형 분화구가 발달되어 있고, 비고는 109m. 삼나무 숲길을 좋아하는 아내가 좋아할만한 오름이다. 부대오름은 조망은 없다. 그렇지만, 걷기좋은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주변 오름들과 연계성이 좋아 나름 괜찮은 오름이다. 얼마 전에 아내가 육지 사는 친구랑 한라생태숲을 갔었는데, 친구가 너무 좋다며 그야말로 환장을 했었다고 한다. 남편이랑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마 그 친구가 이 사진을 본다면 울 아내를 무척 부러워할지도 .. 더보기
소병악, 대병악 (2022. 01. 16) 얼마전에 올랐던 영아리오름 정상에서 산방산쪽을 바라보았던 풍경이다. 우측에 나란히 서있는 2개의 오름이 병악오름이다. 앞에 있는 오름을 소병악(비고 93m)이라 부르고, 뒤에 있는 오름은 대병악(비고 132m)이라고 부른다. 이 2개의 오름은 안덕면 상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병악오름 안내판과 오름표시판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운다. 여기서 소병악 밑에 있는 목장으로 들어가서 소병악을 오를 수도 있고, 안내판이 가르키는 곳으로 500m를 가서 우틀하여 입구를 찾아낼 수도 있다. 우리는 목장으로 진입하여, 소병악을 오르려고 한다. 저기 보이는 묘지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이렇게 너무나 멋진 나무 계단이 나타난다. 병악오름은 이 나무 계단이 너무 잘 설치되어 있다. 20.. 더보기
새별오름, 이달봉, 이달이촛대봉 (2022. 01. 16) 어제 비치미오름에서 한라산 조망이 너무 좋았던지라, 오늘은 아내 미답지인 여문영아리오름을 가려고 했다. 여문영아리오름 정상에서의 한라산 조망도 일품이니까. 그런데...일요일만 되면 극심해지는 미세먼지, 집을 나오니 한라산이 사라져 버렸네.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새별오름으로 왔다. 역시나...궂은 날씨였지만, 새별오름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다가 오뎅 맛있게 먹고 오니 초반 헥헥 거린다. 괴오름과 북돌아진오름, 왕이메오름, 괴수치와 돔박이가 보이고 있다. 조만간 함 다녀와야 할 오름들이다. 괴오름, 북돌아진오름, 왕이메오름은 함 가봤고, 괴수치와 돔박이는 미답지이다. 당오름과 정물오름이 보이고 있고, 그 사이로 도너리오름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달봉과 이달이촛대봉이 보인다. 우리 부부의 다음 목적지이다. .. 더보기
비치미오름, 안세미오름 (2022. 01. 15) 오름의 모양이 개와 비슷하다는 개오름 바로 옆에 비치미오름이 위치하고 있는데... 비치미의 '치'가 꿩 치자이다. 그렇다, '비치'는 꿩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기러기 '안'자를 빌려서 기러기가 열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열안지오름'이라 했던 것처럼 비치미오름은 오름의 모습이 꿩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오름과 비치미오름을 합하여 해석을 하면 개때문에 놀란 꿩이 파다닥 날아가는 모습(?), 암튼...그럴싸한 작명이다. 개오름과 비치미오름 사이에는 사진에 보이는 멋진 초지가 있다. 초지에 들어서서 한라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멋진 뷰를 보게 된다. 비치미오름을 탐방하고 다시 이곳으로 왔더니 젊은 신혼부부 한쌍이 셀카로 웨딩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들은 이 멋진 곳을 어.. 더보기
성불오름, 개오름 (2022. 01. 15) '성불암'이라는 암자가 있어서 또는 오름 정상 남쪽 돌출된 바위 모양이 스님이 염불하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성불오름으로 불리게 된 성불오름은 남과 북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비고가 97m로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다. 성불오름은 능선에 올라 굼부리를 돌면, 한라산과 동부지역 오름군들을 조망하기에 좋은 오름이다. 성불오름을 오르다 뒤를 보면, 송당 민오름, 비치미오름, 개오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는 부대오름, 부소오름, 거문오름의 형체를 볼 수 있다. 초입의 모습. 왼쪽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려 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비치미오름과 개오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구리오름과 영주산도 보이고, 모지오름과 따라비오름도 볼 수 있다. 대록산과 소록산도 손에 잡힐 듯하다. 와우...성불오름에서.. 더보기
족은노꼬메오름, 큰노꼬메오름, 궷물오름 (2022. 01. 09) 극심한 미세먼지로 딱 외출하기 싫은 일요일이였지만, 아내를 운동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집을 나선다. 어디가 좋을까. 그래...가까운 곳으로 가자. 궷물오름 주차장에서 내린다. 오늘 일정은 '궷물오름주차장-족은노꼬메오름-큰노꼬메오름-상잣성길-궷물오름-궷물오름주차장'이다. 족은노꼬메를 향한다. 족은노꼬메오름을 여러 번 와보았지만, 이 방향으로는 처음이다. 정상 부근에 눈이 제법 있었다. 족은노꼬메오름 정상. 족은노꼬메오름 비고는 124m로 결코 낮은 오름은 아니다. 거봐, 나오니까 좋잖아. 이제 큰노꼬메을 향하여... 언제나 내려오기만 했던 이 가파른 계단을 오늘은 오르고 있다. 큰노꼬메오름(비고 234m)은 다랑쉬오름(비고 227m)보다도 비고가 더 높은 오름이다. 제주올레를 완주했고, 100대명산도 3-40.. 더보기
개오리오름(견월악), 삼의오름 (2022. 01. 08)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마방목지 근처에 위치한 사진에 보이는 저 오름은 516도로를 다니면서 항상 볼 수 밖에 없기에 제주 도민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오름이다. 오름의 모양이 넓적한 가오리 모양을 닮았다하여 개오리(가오리의 제주방언)오름이라 부른다. 한편에서는 개가 달을 보고 짖는 형국이라는 의미로, 한자어로 견월악이라고 한다. 516도로에서는 하나의 오름으로 보이나 실제는 개오리오름, 샛개오리오름, 족은개오름오름, 이렇게 3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절물오름 정상에서 개오리오름을 바라보면 3개의 개오리오름을 뚜렷하게 조망할 수 있다. 사진은 2021년 12월 4일, 절물오름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방송국 송신탑들이 설치되어 있는 좌측의 오름이 주봉인 개오리오름(비고 11.. 더보기
녹하지악, 거린사슴오름 (2022. 01. 02) 마보기오름이 핀크스골프장 옆에 위치해있다면, 녹하지악은 레이크힐스골프장에 갇혀있다. 그래서 녹하지악을 탐방하려면 부득불 골프장에 주차해야 하는 민폐를 끼쳐야만 한다. 그렇다고 넘 눈치 볼 필요는 없다. 불가피성을 골프장에서도 이해를 해준다고 한다. 주차장 위로 요런 길이 보이게 되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오름안내판이 보이게 된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들어서면 잠깐 기분좋은 삼나무 숲길. 그후로는 길이 썩 좋지가 않다. 노루라도 한마리 툭 튀어나옴직도 하다. 정상 바로 가기 전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오고, 그곳에서 좀 전 다녀온 마보기오름과 영아리오름을 바라볼 수 있다. 대병악, 소병악, 무악도 볼 수 있다. 돌오름도 보이고...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하얀 사슴이 물.. 더보기